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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의 패러다임 바꿔"...'SK바사' 전략적 투자 끌어낸 '씨티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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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의 패러다임 바꿔"...'SK바사' 전략적 투자 끌어낸 '씨티셀즈'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4.22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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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A로 50억원 규모 투자유치
NK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장..연구소 전문성 확장
Pixabay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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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NK(내추럴킬러) 세포치료제 스타트업 씨티셀즈가 파이프라인 확장과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에 나섰다. 씨티셀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처음으로 바이오텍에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한 스타트업으로 유명하다. 22일 씨티셀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대구 및 홍릉 캠퍼스를 포함해 총 3개의 캠퍼스와 판교 파스퇴르연구소 내 본사와 함께 암 진단-치료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연구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씨티셀즈는 지난 2018년 4월에 액체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원천기술개발사업과 이공분야기초연구실 사업,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주관 기술이전 연구사업개발(R&BD)에 선정됐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프로그램(TIPS)과 한국연구재단 주관 바이오코어 퍼실리티(공공기관이 창업공간·장비 구축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부가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 등 굵직한 국가 과제에도 참여했다. 

이밖에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양산부산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분당차병원 등과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꾸준한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사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씨티셀즈가 보유한 기술은 그동안 세포치료제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이라며 "치료효과와 시장성을 동시에 겸비한 치료제로 항암세포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씨티셀즈가 세포치료제의 시장 성장과 백신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찬사를 보낸바 있다. 특히 씨티셀즈가 새롭게 추구하는 첨단 면역 조절 연구를 통해 갑작스런 질환으로부터 인류의 건강을 지켜낼 핵심 가치를 만든 다는 점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초로 투자한 포인트다. 

투자자들의 러브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시리즈A로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인라이트벤처스와 LSK인베스트먼트, 충남대기술지주, UTC인베스트먼트, KB증권이 투자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이는 바이오텍에 투자를 한 첫 케이스다.

이번 투자금으로 씨테셀즈는 NK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지난주 개관한 대전 유성시 씨티셀즈 대전캠퍼스에 연구 인력을 영입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입주하는 판교 파스퇴르 연구소 본사를 중심으로 대구캠퍼스, 대전캠퍼스, 홍릉캠퍼스가 각 연구소의 전문성과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씨티셀즈의 기술은 NK세포막에 단백질을 다는 MBP(membrane bound protein, MBP) 기술로 세포막 링커에 IL-2 등 사이토카인을 연결해,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컨셉이다. 그밖에도 씨티셀즈는 여러 가지의 사이토카인과 약물 최적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NK세포와 IL-2를 같이 체내에 주입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면역부작용이나 조절T세포(Treg) 활성화 등의 부작용 우려를 낮출 수 있다고 부연했다.

씨티셀즈 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NK세포 치료제 개발은 기술적인 난제가 있는 NK세포 대량생산 기술에 집중돼 있다. 한편으로 씨티셀즈는 체내로 들어간 NK세포가 활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MBP 기술을 고안했다”며 “NK세포에 부착된 IL-2가 NK세포를 활성화시키며 다른 면역세포에는 작용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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