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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와튼스쿨 출신들 설립한 아이웨어 기업 ‘와비파커’... 연내 상장 가능성 '기업가치 3조원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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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와튼스쿨 출신들 설립한 아이웨어 기업 ‘와비파커’... 연내 상장 가능성 '기업가치 3조원 상회'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4.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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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비파커 매장 모습. 사진출처: 와비파커 트위터
와비파커 매장 모습. 사진출처: 와비파커 트위터

미국의 아이웨어(eyewear) 제품 판매회사 와비파커(Warby Parker)가 기업공개를 검토 중이다. 와튼스클 출신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기업공개에 앞서 지난해 펀딩 라운드를 통해 30억 달러(약 3조3,540억원)의 가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2일 와비파커가 공개기업 전환을 고려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상장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업공개를 염두에 두고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 논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기업공개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2010년에 설립된 와비파커는 설립이래 총 5억 3,550만 달러(약 5,987억원)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 지난해 4월에 있었던 시리즈 F펀드 라운드에서는 듀러블 캐피탈 파트너스(Durable Capital Partners) 등 3개의 투자자가 1억 2,500만 달러(1,397억원)를 투자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펀드 라운드는 지난해 8월에 진행된 시리즈 G라운드다. 이를 통해 D1 캐피탈 파트너스 등 4곳에서 1억 2,000만 달러(약 1,34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라운드에서 회사는 30억 달러(약 3조3,540억원)에 이르는 가치를 평가받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우리는 항상 채권시장 및 주식시장내 다양한 자금 조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에 전념하며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와비파커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동급생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 여행을 하다 안경을 잃어버린 단순한 해프닝이 발단이 돼 사업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는 안경이 너무 비싼 탓에 안경을 새로 마련하지 못하고 대학원 첫 학기를 보내면서, 저렴한 안경을 공급할 사업 아이디어를 찾았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아이웨어 산업은 소수기업이 독과점 형태를 통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높게 유지하면서 다른 선택지가 없는 소비자들로부터 폭리를 취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이 렌즈크래프터스(LensCrafters) 혹은 선글래스헛(Sunglass Hut)(미국의 안경판매 유통업체) 매장에 들어갔을 때, 50개가 넘는 다양한 아이웨어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들은 그 브랜드들이 사실 해당 매장을 소유한 회사의 것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다. 따라서 많은 안경이 제조 비용의 10~20배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은 놀랍지 않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와비파커가 가장 낮은 가격의 안경을 파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저렴한 쇼핑’을 자랑하는 코스트코와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코스트코가 제공하는 안경의 최저 가격이 126달러(약 14만868원), 중앙값이 184달러(약 20만5,712원)인 반면, 와비파커 안경의 최저가는 95달러(약 10만6,210원)에 그친다.

미국 프로 스케이트보더 티숀 존스(Tyshawn Jones)가 와이파커 선글래스를 착용한 모습. 사진출처: 와이파커 트위터
미국 프로 스케이트보더 티숀 존스(Tyshawn Jones)가 와비파커 선글래스를 착용한 모습. 사진출처: 와비파커 트위터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둘 다 운영 중이다. 현재 미국내 33개 주와 캐나다에 걸쳐 약 12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과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했던 와비파커는 오프라인매장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처방 안경을 100달러(약 11만1,800원) 이하로 판매할 수 있었다.

더불어 와비파커는 소비자가 대면 시력 검사 없이도 자신에게 맞는 처방 안경을 구매할 수 있도록 처방 확인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지난 2017년 출시된 것으로, 소비자가 약 20분에 걸쳐 시력 검사를 한 뒤, 최종적으로 의사가 검토하여 도수를 처방하도록 했다. 또 2019년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의 폭을 더욱 넓혔다. 소비자는 가상 착용 기능을 통해 와비파커의 안경테를 자신의 얼굴에 ‘시착’해 볼 수 있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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