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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에 2417조 몰린 ‘SKIET’...기관 경쟁률 1,883대 1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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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에 2417조 몰린 ‘SKIET’...기관 경쟁률 1,883대 1 역대 최고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4.2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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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IET 대표. 사진 SKIET
〈노재석 SKIET 대표. 사진=SKIET〉

내달 11일 코스피 상장예정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IPO시장을 다시 한번 달구고 있다.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해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무려 1,883대 1이라는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규모 2조원이 넘는 대어급 IPO로는 엄청난 기록이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가 10만5,000원으로 결정됨에따라 총 공모규모는 약 2조2,460억 원으로 확정됐다.

SKIET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2139만주를 공모 중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총 공모주식 수의 55%에 해당하는 1,176만4,500주가 배정됐다. 희망 공모 범위가 7만8000~10만5,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지난 22~23일 수요예측에는 1,73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중 515곳은 해외 투자기관이다. 참여기관들은 총 221억5118만4309주를 신청해 최종 경쟁률이 1882.88대 1로 집계됐다.

양일간 기관들은 가격 미제시(11.4%) 포함, 신청 수량의 100%에 대해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이 중 밴드 상단을 초과한 물량은 가격미제시 포함 83.6%다. 기관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63.2%로, 기간별로는 3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SKIET테크놀로지가 기록한 수요예측 경쟁률 1,883대 1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의 1위 기록은 메타버스 관련주로 부각된 자이언트스텝(1692대 1)이 보유하고 있었다. 전체 주문 규모 또한 약 2,417조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약 1,047조 원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기록이다. SKIET가 공모규모가 더 큰 데다 경쟁률마저 높았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청약으로 쏠리고 있다. 균등배정이 시행된데다 증권사별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IPO로 평가받는 만큼 청약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534만7,500주가 배정됐다.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제외하고 오는 28~29일 5개 증권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99만3107주가 배정됐고,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68만7536주를 배정받았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에는 30만5571주, 삼성증권  7만6,393주, NH투자증권 7만6393주가 배정됐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소재 자회사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s)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SKIET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습식 분리막으로, 이는 건식 대비 박막화에 유리하고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해낼 수 있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 전기차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SKIET는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인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글로벌 선두지위를 확보했다. 티어1(Tier1) 시장은 주요 배터리업체에 분리막을 납품하는 선도업체들로, SK이노베이션과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가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LG화학에도 납품 중인 SKIET는 최근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 배터리 소송을 종료지으면서 이에 대한 불확실성도 털어냈다.

SKIET는 2023년 이후 분리막 시장의 공급부족 사태에 대비해 최근 증설에 나서고 있다. SKIET가 현재 확보한 생산능력은 10.4억m2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 대에 쓸 수 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다. 2024년 생산능력은 27.3억m2로 늘어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상장 후 공모자금은 당사가 100% 보유한 폴란드 현지 법인에 대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폴란드 법인은 현지에 신규 생산기지를 설립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폴란드 현지법인은 기투자 완료한 금액을 제외하고 2021년부터 약 1.8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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