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1 11:39 (화)
우호적 펀더멘털과 비우호적 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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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 펀더멘털과 비우호적 통화정책
  • 박성우 애널리스트 / DB금융투자
  • 승인 2021.05.0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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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1분기 보다 강할 2분기 
1분기 미국경제는 전기 대비 연율 환산 6.4% 성장했다. 백신 보급 확산과 서비스업 회복, 정부 지원 효과로 2분기 경제는 1분기보다 더욱 속도를 높여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다. 

현재 애틀랜타 연은 예측모델은 2분기 10.4%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성장 속도는 상반기보다 줄어들겠으나, 2021년 연간 6%대 중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 유로존, 기술적 침체에도 2분기는 강하게 반등할 전망
유로존 1Q21 GDP는 전기 대비 0.6% 감소했다. 1분기 경제 수축은 GDP가 전기 대비 1.7% 감소한 독일에 의해 주도되었다. 

광범위한 봉쇄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 공급망 차질로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활동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로서 유로존 경제는 4Q21~1Q21 2개 분기 연속 전기 대비 역성장하며 기술적 침체를 겪었다. 그럼에도 2분기 경제활동은 강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4월 들어 유로지역 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U 국가 간 여행 제한 조치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EU 회복기금의 집행도 이루어질 것이다. 유로지역 펀더멘털이 모멘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 한국 4월 수출 기저 이상의 회복, 세계경제 반등이 본격 진행 중임을 시사
지난 주말 한국에서 4월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 전 세계적으로 2분기 첫번째 월의 경제활동 데이터가 본격 공개되기 시작했다. 한국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1% 증가했다. 

일평균 증가율도 29.4%로 30%에 육박했다. 작년 4월 코로나 영향이 본격 반영되며 수출이 급감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럼에도 수출액 기준 역대 4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저효과 이상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15개 주력 품목과 주요 9개 지억 수출 증가율이 모두 전년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수출의 광범위한 회복세를 통해 세계 경제의 반등이 본격 진행 중임을 가늠할 수 있겠다. 한편 중간재와 자본재, 1차산품의 수입 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한국 수출 모멘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2분기 기간 중 일평균 30%를 넘나드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 위험자산 시장 입장에서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모멘텀 간 서로 상반된 환경
몇 달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강한 2분기 경제 데이터가 확인될 것이다. 전월 대비 광범위한 회복이 진행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4월 고용,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4%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나타낼 수 있는 미국 4월 CPI가 이번주 후반에서 다음주 중반에 걸쳐 발표될 예정이다. 단순 기저효과에 의한 것인지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반등인지에 대한 구분은 필요하겠으나 대체로 펀더멘털 측면에서 위험자산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통화정책 모멘텀 측면에서는 부담이다. 우리는 2분기 지표 호조에도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점차 테이퍼링 절차는 밟을 것이다. 지난 주말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가급적 빠른 테이퍼 논의 필요" 발언을 했다. 시장 입장에서 우호적인 펀더멘털과 비우호적인 통화정책 모멘텀은 높은 시장 변동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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