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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게임업계 강타한 메타버스 플랫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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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게임업계 강타한 메타버스 플랫폼 열풍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5.1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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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⑥ 해외 게임업계 동향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블록스 게임 속 아바타들(출처: 로블록스 홈페이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블록스 게임 속 아바타들(출처: 로블록스 홈페이지)

메타버스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플랫폼 선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인프라와 하드웨어, 특수시각효과(VFX) 등의 메타버스 요소도 중요하지만 결국 대다수 이용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 체험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바타로 접속해 게임은 물론, 취미와 사교, 파티, 공연, 학습, 업무 등 각종 사회적 상호활동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상세계를 말한다. 현재 게임 업체들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장서 뛰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발표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랜드'에서 "MMORPG(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가 가진 속성인 아바타를 통한 존재감, 독자적인 작품 속 경제, 유저들에게 개방된 이벤트 등이 메타버스 (플랫폼)의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있어 굉장히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메타버스 플랫폼의 확산은 게임산업을 중심으로 엔터, 패션, 유통, 광고 산업 전반에 큰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에선 이미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 프트나이트, 동물의숲 등의 유명 게임들이 저마다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로블록스= 로블록스 게임은 다른 경쟁작들에 비해 그래픽이 단순하고 조잡한 반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접속해 다양한 게임과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로블록스 내에서 게임을 개발해 경제적 이득까지 얻을 수 있다. 사실상 메타버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0일 공개된 로블록스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3억8700만 달러(약 4309억원)에 달했다.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 수(DAU)는 4210만명으로 전년보다 79%나 증가했다.

#동물의숲= 지난 2001년 일본 닌텐도가 선보인 게임 '동물의숲'은 시리즈를 업데이트해가면서 점점 더 메타버스 플랫폼 성격이 뚜렷해지고 있다. 동물의숲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가상의 무인도를 자신만의 섬으로 꾸미고 다른 섬을 방문하고 돈도 벌고 취미생활도 즐긴다. 심지어는 자신의 결혼식이나 생일파티를 열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동물의숲에서 유세를 펼쳤다. 메타버스를 선거에 활용한 첫  사례이다. 닌텐도는 동물의숲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만 2790억엔(약2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순이익을 올렸다.

#마인크래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마인크래프트의 메타버스 플랫폼화에 힘을 쏟고 있다. MS는 앞서 지난 2014년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 모장을 25억달러에 인수했다. 마인크래프트는 정육면체 블록과 도구를 이용해 가상세계에서 건축물을 세우고 낚시, 사냥, 모험 등을 즐기는 게임이다. 

이 회사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4월 28일 MS 실적발표장에서 “게임이 메타버스 경제로 진화하고 있다”며 “마인크래프트는 약 1억 4000만 명의 월간 사용자 수(MAU)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30%의 증가세를 기록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트나이트= 미국 에픽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포트나이트’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화중이다. 포트나이트 게임 속 ‘파티로얄(Party Royale)’이라고 불리는 3차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메타버스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게임의 이용자들은 아바타로 변신해 파티로얄에 들어가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영화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4월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이 이 게임의 파티로열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때 1230만명이 동시 접속했으며, 게임 속 굿즈 판매로만  2000만달러(약 22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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