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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엠코리아 “10조 시장 겨냥…아시아 전역에서 임상시험 수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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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엠코리아 “10조 시장 겨냥…아시아 전역에서 임상시험 수행할 것”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5.14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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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허가까지 임상CRO 관련 토털 서비스 제공…고부가 신약임상 주력
17년 간 360건 임상과제 수행…작년 국내 10대 제약사 매출비중 40% 상회
베트남 1위 CRO회사 관계사 편입…일본∙중국∙태국 외 10여개국 추가 진출 계획
다음달 6일 코스닥 입성…공모 통해 최대 149억원 조달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사진=에이디엠코리아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사진=에이디엠코리아〉

국내 10대 제약회사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 중인 CRO(임상시험 수탁기관)기업 에이디엠코리아가 코스닥 상장 후 아시아 전역에서 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글로벌 CRO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로드맵과 비전을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에이디엠코리아는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등에 임상시험과 관련한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이다. 국내 대부분의 CRO업체들이 임상시험의 일부 업무만을 대행하거나 시판 후 임상 등의 임상시험 외 분야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에이디엠코리아는 신약 임상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기준 임상1상에서 3상까지 임상CRO 분야 매출이 82%를 차지할 정도로 고부가 위주의 신약임상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매출 규모는 크지 않다. 그러나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제약 등 국내 10대 제약회사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까지 연 평균 15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하면서 총 360건의 임상과제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50건 이상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해 오면서 모두 미국 FDA, 일본 PMDA, 유럽 EMEA에 모두 적합 판정을 받는 등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36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허가를 획득한 임상시험 건 수는 248건이다. 비율은 70% 수준에 이른다. 이 중 신약의 발매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임상3상 대행 비중은 53%에 달하고, 실제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약제품이 43개에 이를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내분비 질환, 항암제, 소화기 등 16개 이상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회사는 대형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성공적인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신규용역을 수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140여개 고객사 중 두 번 이상 계약을 진행한 곳이 약 40%에 이를 정도로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지난해 2월 국내 대형 제약사와 신약 공동개발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는데, 이는 향후 3년간 이 제약사가 개발하는 신약 일체의 임상시험을 당사가 수행하는 약정서로서 제약사와 CRO간 이 같은 계약체결 사례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임상 5건을 포함해 올해에만 15건의 계약이 이미 체결됐거나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신규 고객유입과 기존 고객의 거래 증가로, 지난해 임상 CRO 201건, 시판 후 조사대행(PMS) 102건으로 역대 최대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이는 가파른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31억원에 영업이익 35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2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15% 올랐다. 지난해 매출 중 국내 10대 제약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는 전세계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제약 헬스케어 및 임상시험 분야에서도 매력이 큰 시장이다.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CRO 시장이 연평균 9%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임상시장은 그 규모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일본계, 중국계 등 다양한 CRO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국내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시아시장 진출은 이미 진척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시장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현지 CRO업체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2019년에는 베트남 1위 CRO회사의 지분을 인수해 관계사로 편입하는 한편 태국 현지 사무소 설립도 마무리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사업 영토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대만, 필리핀,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5개 국가 진출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 국가에 추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미국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CRO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총 4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2,900~3,3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최대 14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어 25~26일 청약을 받는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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