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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산업재 - 스태그플레이션? 수요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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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산업재 - 스태그플레이션? 수요는 살아있다
  • 황어연 애널리스트 / 신한금융투자
  • 승인 2021.05.17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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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고한 수요가 견인하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
예상대비 더딘 원자재 생산량 증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내구재 수요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020년 6월 CPI 0.1%에 따른 낮은 기저로 6월까지는 상승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국내 소재/산업재 주요 기업 주가는 4월 27.7% 상승한 뒤 금주 5.6% 하락했다. 지나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 원가 부담 상승 ‘우려’가 원인이다.

내구재 수요는 견고하다. 미국에서는 하위계층 실업률 해소를 위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 신흥국/유럽은 백신보급 확대,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이 집행 되고 있다. 기저 효과 소멸, 주요 원자재 생산량 증가로 하반기에는 수요가 견인하는 완만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소재/산업재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해소, 스프레드(판가-원가)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

# 철강 - 가격 걱정 전에 수요와 스프레드 개선을 봐야
현대제철과 POSCO를 선호한다. 현대제철은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가 가장 크고 계열사 차강판 판가 인상이 임박했다. POSCO는 글로벌 판매비중이 50%로 글로벌 스프레드 노출이 크다. 2분기 철강 수요는 성수기 진입으로 견조하다. 

3월 중국에서 조강 생산은 급증했다. 4월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하지만 견조한 수요 속에서 철강 재고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가격은 강세를 유지 중이다. 하반기 본격적인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과 광산업체들의 철광석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 철강 수요 우위를 연장시키고 원자재(철광석) 가격 상승 폭을 완화해 추가적인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하다.

# 정유 – 유가 반등 이후 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 우호적인 수급까지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큰 S-Oil을 선호한다. 최근 업황 관련 지표는 긍정적이다. OPEC+ 감산으로 공급은 축소됐고 백신 접종 확대로 수요 기대감은 살아났으며 OECD 원유 재고는 과거 5년 평균 수준까지 감소했다. 

백신 보급 확대로 하반기 글로벌 운송용운(석유 수요의 60%) 수요의 가파른 회복이 기대된다. 반면 OPEC+ 공급 증가분이 수요 증가분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급 불균형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22년까지 예정된 200만만b/d 이상의 정제설비 폐쇄로 추가적인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 하반기 정유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정제마진 반등으로 주가와 실적의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 

# 조선/기계기계/운송 – 원자재 증산관련 수혜가 있는 산업재 선호
현대건설기계(기계), 팬오션(운송), 현대미포조선(조선)를 선호한다. 현대건설기계의 신흥국(중국 제외) 이익 비중은 약 50%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요 수출국인 신흥국의 재정정책 집행 여력이 상승하고 있다. 

광산용 대형 건설기계 수주도 증가 추세다. 팬오션(벌크선 매출 비중 70%)은 원자재 생산량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 2019년부터 지속된 부진한 발주로 지속적인 벌크선 수급개선, BDI 상승이 전망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석유제품 운반선 수주 비중이 50%다. 하반기 글로벌 정유 수요 증가, 선진국 정유공장 폐쇄에 따른 수입 물동량 증가로 석유제품 운반선 운임 상승,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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