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0:12 (수)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메디스팬·하플사이언스, 노화와 싸우는 국산 바이오 스타트업
상태바
메디스팬·하플사이언스, 노화와 싸우는 국산 바이오 스타트업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5.17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디스팬의 화순 연구소
메디스팬의 화순 연구소

 

글로벌 바이오 제약 업계가 노화방지 제품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도 노인성 질환 치료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 그간 자연적인 현상으로만 여겼던 '노화'를 공식적으로 국제질병 분류에 포함시키켰다. 이후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물론이고 구글과 오라클 등 글로벌 빅기업들까지 항노화 신약 분야에 나선 상황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화제어 및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인 메디스팬은 면역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면역활성 유도 초기물질 'MSP-306'을 기반으로 ▲감염질환 ▲비알콜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증 ▲염증성장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들신약이 비강점막 투여가 가능해 기존 경쟁약물 대비 약효와 복용 편의성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조경아 교수가 2020년 설립한 메디스팬은 앞서 지난 13일 DSC인베스트먼트와 스타셋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메디스팬의 조경아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대에 기초한 후보물질 도출과 세포주 구축을 완료하고 2023년까지 후보물질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할 것이다"며 "2024년경에는 타겟 노인성 질환의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약개발기업 하플사이언스도 조직의 재생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내인성 단백질 하플1(HAPLN1)을 바탕으로 대표적 노화성 만성질환인 골관절염 치료제 HS-101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HS-401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최학배 전 한국콜마 사장과 김대경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노년의 삶을 바꾸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공동 창업한 하플사이언스는 지난 1월 230억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R&D 실탄도 충분히 확보해놓은 상태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두 신약후보 물질에 대해 오는 2021년 말과 2022년 초 각각 미국 FDA에 IND 신청을 거쳐 2022년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2024년 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