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6:34 (수)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똑똑한 AI펀드 실적, 인간 앞질러...쿼터백·파운트·디셈버 등 RA 몸값↑
상태바
똑똑한 AI펀드 실적, 인간 앞질러...쿼터백·파운트·디셈버 등 RA 몸값↑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5.19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1개월 RA 투자수익률, 인간보다 선방
쿼터백그룹, 65억원 시리즈 투자A 유치 성공
파운트, 계약자산총액 8685억원 돌파, 가파른 성장세
출처: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
출처: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

인공지능(AI) 자산관리사인 로보어드바이저(RA) 스타트업들이 뜨고 있다.
RA업체들이 운용중인 펀드들이 최근 인간 매니저의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있다. 주요 RA사들은 추가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며 솔루션 고도화 및 사업 영역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RA의 운용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15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17일 기준)은 평균 -1.54%인 반면 펀드 매니저들의 국내 주식형 펀드 910개의 수익률은 평균 -3.80%에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로 코스피 지수가 -2.01%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RA펀드가  펀드매니저들보다 선방한 것이다.

이에따라 RA 스타트업들의 인기가 치솟으며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쿼터백’ 앱을 운영하는 쿼터백그룹은 지난 18일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더시드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쿼터백은 2014년 설립된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로 국내 대형 은행 및 보험사를 포함한 20여개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AUM)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해 최근1800억원을 돌파했다.

장두영 쿼터백그룹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금융 소비자의 투자 목적·성향 등을 고려해 최적화한 포트폴리오 개발에 집중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과 연계를 통해 고도화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운트는 지난 17일 공개한 금융투자협회 1분기 공시 기준 계약자산총액이 8685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4분기(8228억원)보다 457억원이 증가한 성적이다. 3월 기준 고객수는 9만 4000여명, 자문∙일임 계약은 12만5000여 건으로 전년 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파운트는 앞서 지난해 5월 L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총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현재까지 누적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더스탁에 "제로금리로 인해 예·적금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투자처로 RA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데다 최근 변동성이 심한 증시에 피로도를 느낀 개인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투자 간편서비스 '핀트'를 운영중인 디셈버앤컴퍼니운용도 지난 3월 비씨카드로부터 9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디셈버는 지난해 10월에는 KB증권, 엔씨소프트로부터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미국 증시에 AI가 운용하는 액티브 ETF를 상장해서 유명해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3월 한국산업은행과 스마일게이트로부터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로보어드바이저(RA)= RA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등을 활용해 주식·채권 등을 사고팔아 자산관리를 해주는 서비스이다.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동할 때도 인간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철저하게 데이터 기반의 예측투자를 하는 것이 장점이다. RA는 아직까지 데이터 지표로 측정되기 어려운 시장 내외적 요소들을 인간처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하지만 기술발전에 따라 그 활용 영역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