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2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수요예측 1516대 1’ 임상CRO 에이디엠코리아…이번엔 청약 흥행 도전
상태바
‘수요예측 1516대 1’ 임상CRO 에이디엠코리아…이번엔 청약 흥행 도전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5.24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26일 청약…최소 신청 주식수 100주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사진=에이디엠코리아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사진=에이디엠코리아〉

내달 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CRO(임상시험수탁기관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전문기업 에이디엠코리아가 25~26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앞선 수요예측에서는 1500대 1이 넘는 경쟁률 속에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을 넘겨 3800원으로 결정됐다.

에이디엠코리아는 450만주를 공모 중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공모주식 수의 15%인 67만5000주가 우선 배정됐고, 일반투자자 청약은  25%인 112만5000주를 대상으로 받는다. 대표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청약을 할 수 있다. 최소 청약주 수는 100주이고, 일반 청약자의 경우 증거금률이 50%다. 때문에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공모가(3,800원) 기준 19만원이 필요하다. 환불일과 납입일은 이달 28일이다.

공모가는 기관투자자의 높은 관심 속에 밴드 상단을 초과해 결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247만5000(55%)~270만주(60%)가 배정됐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2,900~3,3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총 1,539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총 신청물량의 90.63%(가격 미제시 1.46% 포함)를 밴드 최상단을 훌쩍 넘긴 3800원 이상으로 써냈다. 이 중 85.67%는 4,000원 이상을 적어낸 물량이다.

아울러 기관투자자들은 15일에서 1개월, 2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을 했는데, 총 신청수량 대비 비율은 12.35%를 기록했다. 기간별로는 2개월, 1개월, 15일 순으로 높았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3800원으로 확정했으며, 기관 배정 물량도 전체 공모 물량의 60%인 270만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515.98대 1을 기록했다.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는 "국내 자본으로는 최초로 상장하는 CRO인 만큼, 상장 이후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임상시험수탁기관이다.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등에 임상시험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 및 시판 후 조사대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영역인 임상시험 진행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관리, 허가대행 등 임상 토털 서비스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임상 1상에서 3상까지 CRO 관련 매출이 지난해 기준 82%에 달한다. 나머지는 시판 후 임상 등에서 내고 있다. 특히 신약 허가용 임상인 3상 위주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전체 프로젝트 360건 중 임상 3상 비중은 53%를 기록 중이다.

주요 고객은 국내 10대 제약회사들이다. 에이디엠코리아는 높은 퀄리티에 합당한 가격정책을 유지하면서 임상시험 수행 경험이 많은 대기업 위주의 고객 포트폴리오가 정착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임상 CRO가 전문 인력기반 사업인데다, 에이디엠코리아가 고부가가치의 신약 허가 임상시험과 다국가 임상시험 위주로 수탁 대행을 하고 있는만큼 안정적인 인력을 운영 중인 것도 강점이다. 회사 측은 연간 이직률(Turn-over rate)이 15% 이하로 미국 및 주요 임상국가 임상수행직원(CRA)들의 평균 이직율 25~40%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향후 성장전략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CRO 사업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반은 이미 다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2019년에는 베트남 1위 CRO기업의 지분 인수 및 관계사 편입, 그리고 태국 현지 사무소 설립 등을 마무리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올해를 기점으로 대만, 필리핀, 인도,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2022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5개국에서 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아시아 최고의 CRO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공모규모는 171억원으로 확정됐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해외시장 개척자금과 공동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