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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테크 “반도체 호황 속 1분기에만 매출 105억…올해부터 실적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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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테크 “반도체 호황 속 1분기에만 매출 105억…올해부터 실적성장 본격화”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5.2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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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반도체 진공로봇 양산공급…특허 19건 등 원천기술 확보
디지털혁명으로 반도체 장비수요 증가…차세대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 개발로 대응
수요 증가 대비 생산시설 3배로 확대…제약∙바이오 등 사업분야 다각화도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입성 추진…6월 상장 예정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 사진=라온테크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 사진=라온테크〉

국내 유일의 반도체 진공로봇 제조회사 라온테크(대표이사 김원경)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 양산라인에 적용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로봇을 개발한 업체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180억원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턴어라운드했던 회사는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 105억원에 영업이익 17억원을 냈다.         

코넥스 상장사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라온테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기로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품질 유지 시스템을 구축해 반도체 진공로봇 분야는 물론 신규사업인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라온테크는 2000년 설립된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제조라인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과 웨이퍼이송 자동화 플랫폼 △ FPD(평판 디스플레이) 제조 라인에서 기판 등을 이송하는 로봇과 진공환경에서 기판을 이송하는 자동화 모듈인 클러스터 툴 △제약 및 바이오 제조라인의 패키징 공정에서 제품을 고속으로 이송하는 델타로봇과 로봇을 이용한 제조라인 자동화 시스템 등이다.

회사는 소부장 특례를 통해 이전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인 ‘진공환경 내에서 웨이퍼를 이송하기 위한 진공로봇 및 이송 모듈 제조’기술에 대해 지난해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재료인 웨이퍼를 진공 환경에서 원활히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도체 진공 공정 장비의 생산성 및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웨이퍼 이송용 진공 로봇 양산화에 성공한 기업은 국내에서 라온테크가 유일할 만큼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높다. 전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개별 제어가 가능한 4암(Arm) 로봇을 양산 공급하고 있는 회사는 일본의 ULVAC 과 미국의 Brooks, 단 3곳에 불과하다. 라온테크는 3개 회사의 로봇 중 가장 소형이면서도, 정밀성과 생산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4개의 Arm이 개별적으로 제어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진공로봇을 개발했다"면서 "2015년 반도체협회 양산평가 프로그램으로 반도체 양산라인에서 양산성 평가를 완료하고, 고온 증착 공정과 메탈 공정에 양산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는 주문자 생산방식이어서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반도체 생산 기업들은 장비기업들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장비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신뢰성과 보안성 등이 중요시되는 시장 특성으로 인해 반도체 생산 기업은 기존 공급사로부터 장비를 구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양산 팹에서 검증된 다양한 진공로봇과 이송 모듈을 확보하고 있고, 19건의 특허와 1건의 상표권을 획득하는 등 관련 제품의 원천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통해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명으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팹(Fab, 제조소)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16% 성장했다. 올해에는 15.5% 더 성장해 약 79조 원(7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라온테크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력과 차세대 로봇 제품을 확보해 신규 공급처를 추가하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한편 경쟁사 대비 장점인 최고 성능의 7축로봇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재 주력 사업 영역인 반도체 이송 로봇 및 자동화 분야 외에도 제약, 바이오 분야 자동화 로봇 시장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라온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범위는 1만2800~1만5800원으로, 공모규모는 밴드 상단 기준 79억원이다. 수요 증가에 대비, 공모자금을 활용해 기존 500억 원 수준의 연간 생산 규모를 1,5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31~6월 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7일과 8일 청약을 받는다. 6월 중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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