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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좋아진 것과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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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좋아진 것과 좋아질 것
  • 정혜진 애널리스트 / 현대차증권
  • 승인 2021.05.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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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좋아진 것(Luxury), 이제 좋아지는 것(ODM)
국내와 중국 화장품 시장 모두 럭셔리 카테고리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빠른 실적 회복을 보였고, 업체별 주가 흐름 역시 이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럭셔리 카테고리에 이어 매스 카테고리 수요 역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중국과 국내 매스 브랜드 고객 사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시장 ODM업체의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중국 시장에서 매스 카테고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상위 로컬 브랜드 사의 실적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상위 로컬 브랜드 수주를 소화할 수 있는 한국ODM 업체의 수주 업황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반 인바운드의 정상화에 따라 국내 매스 카테고리의 중국향 판매 역시 점진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전방 Mass 브랜드 고객사의 매출 회복에 따라 ODM 업체별 국내 매출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On-shore, 2021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 가장 강한 시장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는 이미 작년 4월 이후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21년 4월 화장품 카테고리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비+17.8%YoY 성장을 기록했다. Euromonitor는 21년 중국 화장품 시장이 16.8%YoY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작년 코로나19 영향 선회복으로 역기저 효과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 1H21까지 여전히 유일한 수요 정상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은 글로벌 기타지역 성장세를 압도하며 성장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소비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화장품 수요는 전체 소매 판매 성장률 크게 상회하며 성장세 시현을 지속해왔으며, 리테일 카테고리 중에서도 높은 성장세 유지하고 있는 화장품 카테고리의 특성 상 중국 소비 진작 정책 혹은 조세 정책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가 없을지라도 소비 품목 중 수요 회복 및 성장이 가장 유리한 시장 상황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럭셔리 카테고리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 견조한 수요를 보여왔다. 매스 카테고리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한계기업(자금력과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로컬 영세 브랜드) 시장 퇴출로 중국 상위 로컬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 및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상위 로컬 브랜드 수주를 소화할 수 있는 한국ODM 업체의 수주 업황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 면세 채널, 럭셔리 회복. 인바운드 회복되면서 매스가 회복될 차례
3월 면세채널 내외국인 합산 매출은 1,270백만달러(+42.3%YoY), 외국인 면세매출은 1,210백만 달러(+38.9YoY) 수준을 기록했다. 1Q21로 보면 전제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비 0.7%증가했고, 이 중 외국인 면세매출은 전년동기비 9.1%YoY 성장, 내국인 면세매출은 -80.7%감소했다. 면세 매출은 2020년 1월은 사실상 정상 영업 수준이었고, 2월부터 6월까지 크게 축소된 규모로 유지, 이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에 분기 성장폭은 21년 2분기가 최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인바운드가 없는 상황에서 면세 채널의 화장품 매출은 대형 대리상 수요에 크게 의존 하고 있어, 최근의 채널 회복세는 전체 면세매출보다 외국인 면세매출액과 동행성이 높아진 상황으로 시장 기준(1Q21 +8.1%YoY)도 이에 맞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럭셔리 브랜드는 현재 중국 로컬시장에서 매스 브랜드 대비 수요도 강할 뿐 아니라, ASP도 훨씬 높기 때문에 수량 및 유통 제한이 있는 현 상황 하에서 대형 따이공들은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대형 브랜드사의 실적은 시장을 아웃퍼폼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이미 보였고, 매스 브랜드의 면세채널 매출은 일반 인바운드의 정상화에 따라점진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바운드 정상화로 중국향 Mass 회복될 것. ODM 매출 점진 회복 전망
3월 인바운드는 약 74,600명(-10.7%YoY), 중국 인바운드는 약 19,000명(+14.4YoY) 수준을 기록했다. 1Q21로 보면 전제 인바운드는 전년동기비 -90.3% 감소한 20만명 수준, 중국 인바운드는 -93.6%YoY 감소한 4만명 수준이다. 코로나19 Peak 이후(인바운드 저점은 2020년 4월) 인바운드는 2배 이상 증가하며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2020년 1월은 사실상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 정상 수준의 인바운드를 기록했기 때문에, 분기 역성장폭은 1분기를 최대로 연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으나 국가간 일상적 교류의 정상화는 사실상 4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2분기 인바운드 역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면세채널을 통해 인바운드 제한에도 불구 대형 따이공 수요로 매출이 회복된 Luxury 브랜드와 달리 Mass 브랜드의 경우 일반 인바운드의 회복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내수 유통 트래픽 회복에 의한 Mass 브랜드 매출은 연내 점진적으로 회복 되겠으나 중소형 브랜드의 중국향 면세 매출 및 오프라인 로드샵 매출은 3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전방 Mass 브랜드 고객사의 매출 회복에 따라 ODM 업체별 국내 매출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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