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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들호 원작 ‘동네변호사' 코스닥 간다…재담미디어, NH증권 주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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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들호 원작 ‘동네변호사' 코스닥 간다…재담미디어, NH증권 주관사 선정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6.02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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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 웹툰의 한장면. 출처=네이버웹툰 갈무리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한장면. 출처=네이버웹툰 갈무리〉

웹툰·웹소설 전문 제작사 재담미디어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의 막을 올렸다. 재담미디어는 드라마로도 잘 알려진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등의 웹툰 콘텐츠 제작사로, 현재까지 280개 이상의 작품을 수출하며 K-웹툰 성장에도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재담미디어는 NH투자증권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상장을 계기로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튜디오 담'(오리지널 IP 기획·제작), '큐티즈'(웹툰IP 캐릭터), '설담'(웹소설 브랜드) 등으로 각각의 영역을 전문화했다. 아울러 여러 웹툰을 영상화한 실적을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K-콘텐츠' 원천 IP 개발·제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재담미디어가 매니지먼트하는 만화 IP는 500개를 웃돈다. 이를 기반으로 만화∙웹툰의 영화화 및 드라마화를 비롯해 게임, 공연, 출판, 굿즈 제작 등 다방면의 IP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서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리에 소비되는 글로벌 킬러 IP를 보유한 제작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재담미디어는 만화 기획 및 제작, 콘텐츠 기획 및 웹툰 플랫폼 국내외 유통, IP 비즈니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만화작가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서울문화사, 학산문화사 등 만화 전문 미디어의 편집장 출신들을 핵심인력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재담미디어를 설립한 황남용 대표도 서울문화사에서 십 수년간 만화 편집기자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재담미디어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부터 로맨스, 판타지, 학원액션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있다. 현재까지 기획 및 제작해 낸 완결작과 연재작이 총 500편을 넘는다. 대표작품으로는 궁, 킹스메이커, 미슐랭스타, 도망자, 고교생활기록부, 약한영웅, 동네변호사 조들호, 정열맨, 하지점, 청춘블라썸 등이 있다.

최근 재담미디어는 인기 드라마 '궁'의 리메이크를 이끌어내면서 역량있는 콘텐츠 제작사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현재까지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상화 계약이 된 작품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됐던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비롯해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몸’ 등 20편을 웃돈다.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담미디어는 글로벌사업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총 12개국에 280개 이상의 작품을 수출했으며, 인도에는 합작 법인을 설립해 웹툰 플랫폼 '크로스픽쳐스'를 운영 중이다. ‘궁’의 경우 중국, 태국, 멕시코 등에서 영상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웹툰이나 웹소설, 콘텐츠 산업은 창작의 영역인만큼 우수한 역량을 가진 작가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담미디어는 이를 위해 신진작가 발굴과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작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인 '글로벌 IP 원정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추계예술대학교와 함께 웹툰 작가 양성 기관인 '추계 재담 웹툰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엔씨소프트로부터 두차례 투자를 받았다. 설립 2년 만인 2015년 15억원에 이어 2년 후인 2017년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총 45억원을 조달했다. 엔씨소프트와는 블레이드 & 소울 등의 웹툰화, 만화를 광고에 활용한 브랜드 웹툰 등 다양한 협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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