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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기저효과 감안해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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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기저효과 감안해도 호조
  • 김유미 애널리스트 / 키움증권
  • 승인 2021.06.03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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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5.6 %(YOY) 기저효과와 글로벌 수요 개선 반영
5월 한국 수출은 507.3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5.6% 증가, 전월(41.2%)에 이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5월 조업일수가 21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고, 3월과 4월보다도 3일이 줄었지만 수출액은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201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까지의 수출 상승세는 수출 단가의 상승이 주도했으나 지난 4월부터 수출 물량이 증가세로 전환, 5월에는 15.6%(YOY) 의 상승률을 기록해 단가와 더불어 두 자리의 증가를 보였다. 

5월 수출은 코로나 충격으로 작년 낮았던 기저효과(20년 5월 23.7%)와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수입 수요 개선, 그리고 주력 수출 품목들의 고른 증가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미 수출이+62.8(YOY), EU 수출은 +62.8%, 대중국 수출 도 +22.7%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대외 수요가 양호했던 결과다. 대중국 수출은 철강과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고 대미국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석유제품 등 호조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14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1개 품목이 소폭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14개 증가 품목 중 차부품(+182.3%), 석유제품(+164.1%)이 세 자리수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94.9%), 자동차(+93.7%) 등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24.5%(YOY)로 11 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해 수출액 기준으로는 100억 달러로 늘어닸다. 물론 선박 수출이 선가가 14.9%(YOY) 로 감소 하기는 했지만 낮은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대부분 통과된데 따른 일시적인 흐름으로 판단한다.

품목별 높은 수출 증가율이 작년 낮았던 기저효과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수출금액 기준으로 조업일수를 감안해 일평균 수출액을 살펴봐도 대체로 양호했다.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 4월 대비 5월 흐름을 살펴보면 컴퓨터와 의약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수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자동차 부품 등은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4월에 비해 약화된 모습이며, 무선통신기기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5월 정점으로 증가율로 둔화, 하지만 실적흐름은 양호할 듯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4월 저점으로 감소폭이 축소되었음을 고려하면 증가율 기준으로 정점은 올해 5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선진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에도 확장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증가율은 둔화되더라도 실적 자체는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연초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 경기 확장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신흥국의 백신보급 이후 경기개선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특히 유로존의 경기 사이클이 OECD 경기선행지수 기준으로 3월에 회복기로 진입한 만큼 이후 이어지는 확장국면 동안의 수입과 수요 증가는 국내 수출에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경기 개선세를 일부 제약할 수 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공급차질 부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의 수출 증가세도 둔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을 두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백신 보급 확산과 경제활동 재개 등에 의한 수입, 수요 지속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한 단가 상승과 물량의 기저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수출 지표의 개선세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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