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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10일 나스닥 상장 ‘먼데이닷컴’…목표 시가총액 최대 6.8조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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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10일 나스닥 상장 ‘먼데이닷컴’…목표 시가총액 최대 6.8조원으로 높였다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6.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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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먼데이닷컴 페이스북
사진 출처: 먼데이닷컴 페이스북

이스라엘의 SaaS(Software-as-a-Service) 기업 먼데이닷컴(Monday.com Ltd., NASDAQ: MNDY)이 5.2억 달러(약 5,804억원) 규모의 공모에 나선다. 기업들의 업무 최적화를 이끄는 워크OS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최대 61억 달러(약 6조8,088억원)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시리즈 D 펀드에서 받았던 가치평가(27억 달러)의 2배를 웃돌고, 시장의 예상치도 훌쩍 넘는 수준이다.

먼데이닷컴은 지난 1일 유가증권신고서 수정본을 제출하면서 공모규모 및 일정을 구체화했다. 회사는 370만 주의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개된 공모가 밴드는 125~140달러로, 예정대로 IPO를 마친다면 회사는 5억 1,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가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최대 61억 2,139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이스라엘 경제 일간지 칼칼리스트(Calcalist)가 먼데이닷컴의 IPO 계획을 전하면서 보도했던 목표 기업가치 40억 달러(약 4조4,648억원)의 1.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킹알파의 도노반 존스 분석가는 더스탁에 “현재로서 예상되는 가치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펀드 라운드 대비 꽤 크게 증가한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코드가 전혀 필요 없는 기능을 추가한 아틀라시안(Altassian Corp., NASDAQ: TEAM)과 비교했을 때, 먼데이닷컴이 공모가를 적절하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먼데이닷컴이 매출 실적면에서 훨씬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설립된 아틀라시안은 호주의 SaaS 기업으로 먼데이닷컴처럼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툴을 제공한다. 주가는 최근 220달러 범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가 총액은 553.6억 달러(약 61조7,928억원)에 이른다.

먼데이닷컴은 기업공개를 계기로 최근 대규모 투자유치도 끌어냈다. 회사측은 “기업 공개와 동시에, 세일스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 LLC)와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 Inc.)이 사모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며 “이들은 각각 IPO 가격에 7,500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데이닷컴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로 광고 및 마케팅, 기술 개발, 운전자본, 영업 비용과 자본적 지출을 포함한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총 자금의 1%를 먼데이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데이닷컴 플랫폼 사용 예시. 사진 회사측 제공
먼데이닷컴 플랫폼 사용 예시. 사진 회사측 제공

지난 2012년 이스라엘에서 탄생한 먼데이닷컴은 기업에 업무 운영체제인 ‘워크 OS(Work OS)’ 플랫폼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이 자신의 필요에 맞춰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과 업무 관리 도구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플랫폼을 통해 일정 관리, 소통, 마케팅 계획, 주문서 관리, 브랜드 자산 관리, 통계 열람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업무 관리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기반의 이 플랫폼은 모듈식의 구성 요소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코딩 없이도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및 업무 관리 도구를 만들 수 있다. 전문 지식이 없는 고객도 사용하고 확장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먼데이닷컴은 기존의 복잡하고 표준화된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유연하고 쉽다는 매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객은 지난 3월 기준 12.8만 곳을 확보했다. 직전년도 3월 9.5만 곳 대비 34% 증가한 셈이다. 현재 190개 국가에 걸쳐 200개 산업의 기업들이 먼데이닷컴을 사용 중이며, 대표 고객으로는 HSBC,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사노피, 훌루가 있다.

고객층 확대와 함께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2019년 7,809만 달러(약 881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회사는 지난해 106%가량 늘어난 1억 6,112만 달러(약 1,799억원) 까지 매출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판매 및 마케팅 비용 등이 대폭 늘면서 손실폭도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억 5,054만 달러(약 1,68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영업손실 9,252만 달러(약 1,033억원) 대비 62.7% 증가한 수치다. 2019년과 2020년의 순손실은 각 9,161만 달러(약 1,023억원)와 1억 5,220만 달러(약 1,700억원)를 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과 손실이 동반 증가했다. 먼데이닷컴은 1분기에 5,897만 달러(약 6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3,193만 달러(약 356억원) 대비 약 85% 증가한 기록이다. 1분기 역시 판매 및 마케팅 지출이 늘면서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3,785만 달러(약 42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이 89% 확대됐다. 1분기 순손실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986만 달러(약 221억원), 3,895만 달러(약 435억원)로 보고됐다.

먼데이닷컴은 오는 10일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티커명 MNDY로 거래된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 JP모건, 알렌앤컴퍼니, 그리고 제프리스가 주요 주간사를 맡았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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