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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판매도 견조...이유없이 디커플링 되어있는 K-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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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판매도 견조...이유없이 디커플링 되어있는 K-배터리
  • 김철중 애널리스트 / 미래에셋대우
  • 승인 2021.06.07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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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전기차(BEV+PHEV)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5월 판매량, 침투율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Tesla의 인도가 6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판매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 할 것으로 판단한다(노르웨이 6월 첫째주 Tesla model 3 일평균 판매 74대로 큰 폭 증가).

작년 5월 낮은 기저 때문에, 이번 판매 데이터에서 중요했던 것은 전월대비 증감 여부였다. 유럽 주요 국가의 5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증가하였다. 특히 침투율이 낮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국가의 전월 대비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OEM 및 모델 별로는 폭스바겐 ID4, Ford Mustang Mach-E의 판매 성장이 두드러졌다. 신차 판매 중 전기차 판매 비중(침투율) 역시 견조하다. 유럽 주요국의 판매 침투율도 전월 대비 대부분 상승하였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수요도 견조하다. Nio, Xpeng, Li-Auto의 5월 판매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하였지만, 전년동기 대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5월 Nio 판매량은 6,711대(+95.3% YoY), Xpeng 판매량은 5,686대(+396.2% YoY), Li-Auto 판매량은 4,323대(101.3% YoY)를 기록하였다. 전월 대비 견조한 수요를 기록한 업체는 Xpeng이다. 기존 전기차 업체 외 신규 업체들의 판매 성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Leapmotor는 5월 3,195 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6%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었다. 중국 시장 5월 전체 판매량은 차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반기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미국 시장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사화된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1) Tax credit 7,500달러 + 2) 미국 내 생산 시 +2,500달러 + 3) 미국 노동조합 생산 시 +2,500달러이다. 아직 최종 확정 법안은 아니며, 향후 최종 법안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다. 

작년 하반기 유럽 보조금 지급 시기와 그 이후의 침투율 상승을 복기해볼 시,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 수요 성장이 기대된다. 최대 1만2000유로를 지급하였던 프랑스의 전기차 침투율은 3%에서 10%까지 급증하였으며, 9,000유로를 지급하였던 독일의 침투율 상승은 더 가파르게 진행되었다. 1) 현재 미국 시장의 침투율이 3% 수준이며, 2) 보조금이 작년 유럽 국가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 3) 이미 많은 OEM들이 미국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한 모델 출시를 완료했다는 점을 감안할 시, 하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 및 침투율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는 1) 수요(침투율), 2) 중국 Peer와 방향성이 디커플링 되어있다. 특히 5월 중 디커플링 수준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1) 공매도 재개에 따른 수급 이슈, 2) LG화학 상장 이슈에 따른 개별 주식의 밸류에이션 논란 때문일 뿐, K-배터리 전반적인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이슈라고 판단한다.

1)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시작되며, 2) 특히 하반기 미국 시장 수요 성장의 수혜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3) 하반기 VW, BMW 등 OEM들의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4) 특히 기술력 우위의 배터리 소재업체들은 신규 고객사 확보로 협상력 우위 구간에 진입하였다.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수요 / 중국 Peer와의 디커플링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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