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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배송시대' 물류유통 스타트업계, 도심 한복판 'MFC'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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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배송시대' 물류유통 스타트업계, 도심 한복판 'MFC' 경쟁 치열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6.10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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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800억원 투자 유치로 MFC망 확대 사업 박차
메쉬코리아, 송파에 MFC 2호 오픈, 연내 50개로 확대
롯데마트·배민·쿠팡이츠·요기요 등 다크스토어로 '맞불'
출처: 바로고 제공
출처: 바로고 제공

국내 물류유통 스타트업들이 도심 내 소형물류센터 'MFC(Micro Fulfillment Center)' 구축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배달대행서비스 '부릉'으로 유명한 메쉬업코리아가 김포와 송파에 MFC를 개설한데 이어 경쟁업체 '바로고'도 800억원의 투자를 받아 대대적인 MFC 확장에 나섰다. 여기에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과 롯데마트, 쿠팡이츠, 요기요 등 기존 유통업체들도 고객 방문율이 저조한 오프라인 매장들을 MFC 성격의 물류창고(다크스토어)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해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라스트마일(고객에게 가는 최종구간) 물류 경쟁의 초점이 당일 배송→새벽 배송 →2시간 내 배송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운 곳에 물류센터를 구축해야할 필요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800억원의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당초 투자 목표치인 5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번 투자에는 11번가와 CJ그룹이 SI(전략적 투자자)로,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YG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 FI(재무적 투자자)로 각각 참여했다. 

바로고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MFC망을 빠르게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신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특히 배송 수요가 몰리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수도권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총 25곳의 MFC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바로고 관계자는 더스탁에 “MFC 사업 추진으로 바로고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각화될 것이다”라며 “기존 배달 음식 배송을 뛰어넘어 신선식품과 비음식군 상품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도 MFC와 관련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에 MFC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달 31일 송파에 2호점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신선 식품과 밀키트 등을 2시간 내 배달해주는 '풀콜드체인 시스템' 배송 서비스를 강남 3구 전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메쉬코리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50개의 MFC를 오픈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300여개의 MFC방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MFC들을 작년 말 오픈한 김포와 남양주 물류센터와 450여개 부릉 스테이션 등과 실시간 연계할 경우 도심 배송을 최대 2시간 내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통 스타트업들이 이처럼 MFC 확장에 열을 올리자 기존 유통업체들은 실적이 저조한 도심 매장들을 '다크스토어'로 전환해 맞대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체 매장 수를 125개에서 109개로 줄이면서 다크스토어를 연내 14개 오픈하고, 내년까지는 29개로 늘릴 계획이다. 배달의민족도 지난해 11월부터 도심 내 주요거점에 다크스토어를 마련해 간편식, 디저트, 주요 생필품 등을 배달하는 ‘B마트’를 운영중이다. 쿠팡이츠와 요기요 등도 다크스토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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