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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액 제조 ‘엔켐’ 코스닥 노크 …국내외 생산거점 확보 ‘작년 매출 137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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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액 제조 ‘엔켐’ 코스닥 노크 …국내외 생산거점 확보 ‘작년 매출 1372억’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6.10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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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 제조업체 엔켐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유럽, 북미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372억원에 영업이익 14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전방산업인 전기차시장이 향후에도 높은 성장성이 전망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회사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1,512만 2,774주)의 15% 수준인 226만 2,625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업무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심사기간을 감안하면 7월말께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어서 연내 코스닥 입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전해액은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서 리튬이온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로, 배터리의 수명과 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목적에 따라 전해액에 첨가제를 투입해 에너지밀도, 수명, 충·방전시간 등의 성능과 안정성을 끌어올리게 된다. 최근 전기차시장의 급성장으로 중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2차전지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기술력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엔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해액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 출신의 오정강 대표가 2012년 설립했다. 오 대표뿐만 아니라 당시 개발과 생산 등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이 나란히 합류해 전해액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개발한 기술로 원료부터, 제품개발, 합성까지 모두 구축했으며, 리튬2차전지용 전해액, 폴리머전지용 전해액, EDLC(전지 이중층 커패시터)용 전해액, 고기능성 첨가제, 바인더 솔루션, 전자재료용 화학원료 등 수십 종의 신규 전해액과 첨가제 등을 개발해냈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배터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안정성이라할 수 있다. 최근 배터리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발열 및 인화 위험이 없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상태의 전해액이 아닌 고체성질의 전해질을 사용한 것이다.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 시 누액이나 폭발의 위험성이 없고 고온이나 고전압 상황에서도 높은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고체전해질 개발은 전해액 제조업체들에게는 잠재적인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 엔켐은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해질 개발을 통해 이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중장기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유기전해질과 고체전해질을 혼합하는 형태의 유무기 하이브리드 타입의 유사 고체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기존 유기 전해액이 가진 우수한 전기화학적 성능을 일정 부분 유지한 채 전고체 전해질에서 기대되는 발화 안전성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엔켐 미국공장.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소재한 엔켐 미국공장

엔켐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중국, 북미 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증설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생산 중인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유럽지역은 폴란드 1공장에서 연산 2만톤의 전해질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헝가리에 연산 2만톤 공장을 추가로 구축 중이다. 내년말 가동이 시작되면 연산 4만톤의 양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최근 한미배터리 동맹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분기에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북미 배터리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양산능력은 연산 2만톤 수준이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데,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소송을 마무리지으면서 리스크가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다.

엔켐은 시설투자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지분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이 60%를 넘어선다.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주주는 브라만피에스창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공동업무집행조합원, 아르케인베스트(주), 피에스캐피탈파트너스(주), 창인파트너스(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35.58%(421만6666주)를 보유하고 있다. 오정강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1.21%(132만8140주)다. 이밖에도 전환상환우선주가 96만8740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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