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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닥 입성 '이노뎁', 일반청약 692대 1…공모가 기준 시총 12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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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닥 입성 '이노뎁', 일반청약 692대 1…공모가 기준 시총 1251억원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6.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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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이노뎁 대표. 사진=이노뎁
〈이성진 이노뎁 대표. 사진=이노뎁〉

스마트시티 관련주 이노뎁이 공모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7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6조원가량이 모였다. 회사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251억원으로 오는 18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노뎁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105만주를 공모 중이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청약은 지난 9~10일 진행했다. 10여년 만에 상장업무 단독주관을 맡은 하이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청약을 받았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26만2500주를 모집하는데, 양일간 1억8168만2020주가 청약접수됐다. 이에 따라 경쟁률은 692.12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1조 6,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됐던 21만주(20%)도 모두 소진됐다.  

공모가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14,000원~18,000원) 최상단 가격인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1235곳의 기관이 참여했고, 1573,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가격 미제시한 11곳을 제외하고 모두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전체 신청물량의 100%(가격 미제시 0.95% 포함)가 밴드 최상단인 1만8000원 이상을 신청했다. 이 중 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제시한 물량은 79.89%(가격 미제시 포함)에 달했다. 기관의무보유 확약비율은 전체 신청 물량의 6.05%를 기록했다.

이노뎁은 695만135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401만7587주(57.81%) 정도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는 공모주 중 일정기간 매각이 제한되는 기관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계산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에 최종 유통물량은 좀 더 낮아지게 된다.

이노뎁은 인공지능 기반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2008년 설립됐다. 주력사업은 영상인식 및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다. 영상인식 AI 기술은 전기, 수도, 교통, 소방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 정보를 수집, 저장, 분석하는데 사용된다. 따라서 이노뎁은 설립 이후 주로 공공보안 관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관련 원천기술과 누적데이터를 통해 학습된 솔루션을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한 덕분에 국내 지자체의 CCTV 통합관제센터의 영상관제 플랫폼 시장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회사 측은 현재 CCTV 보급률이 높지 않은 만큼 향후 영상관제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노뎁의 고객별 매출비중은 공공부문이 86.9%로 매우 높은 편이다. 민간 영역으로 사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영상 AI 기술, 클라우드 플랫폼과 같은 4차산업 혁명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통합관제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드론과 출입통제 분야에서 우선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이노뎁은 드론이 수집하는 영상에 따라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를 서버에 연결하고 분석하는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출입통제 사업의 경우 출입자의 안면인식 후 해당 출입자에 대한 영상 모니터링을 통해 보안기능까지 수행한다”면서 “올해 드론과 출입통제 사업부문 매출액은 약 100억원으로 예상되며, 향후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노뎁은 앞으로 도시 운영에 필요한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공, 기업, 시민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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