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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타트업 잇딴 투자유치 성공…138조원 글로벌 시장 공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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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타트업 잇딴 투자유치 성공…138조원 글로벌 시장 공략 청신호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6.1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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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글로벌 디지털 영어교육 시장 123억8000만 달러
야나두 상장 앞두고 국내 영어교육 스타트업에 관심 고조
벤처투자업계 상반기 영어 스타트업에 경쟁적으로 투자

카카오 계열의 영어교육 스타트업인 '야나두'가 오는 2022년 조단위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영어교육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 열기가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11일 현재까지 이팝소프트·뤼이드·데이터뱅크·텔라·제로엑스플로우· 하얀마인드·케이크 등의 영어교육 관련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신규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스트리밍, 리얼타임커뮤니케이션 등의 IT기술과 연계된 독특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영어교육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세계의 디지털 영어 학습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5년 123억8000만 달러(약13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AI 영어학습 앱 ‘말해보카’를 운영중인 이팝소프트(대표 박종흠)는 이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팝소프트의 '말해보카'는 게임에 교육을 접목시킨 AI 기반의 영어학습 앱으로 2020년 12월구글플레이의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85만건에 달한다. 

박종흠 이팝소프트 대표는 더스탁에 “말해보카의 강점은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자의 영어 학습 수준을 정확히 진단해 수준에 맞는 다음 단계 학습 내용이 제시된다는 점”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말해보카를 고도화하고, 영어학원 및 기업들을 위한 B2B솔루션, 해외시장 진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대1 화상영어 업체인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이하 링글, 공동대표 이성파·이승훈)도 앞서 지난 10일 1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링글은 영미권 명문대 출신 튜터와 영어 토론을 하며 실시간 교정을 받는 1대1 화상영어 서비스로 지난 2015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매년 3배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링글의 이성파 공동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링글은 성인에서 주니어까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해 수강생과 영미권 명문대 튜터의 노하우를 연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어 교육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교육 솔루션 업체인 뤼이드(대표 장영준)도 지난 5월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1억7500만달러(약1943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뤼이드의 AI 맞춤형 토익콘텐츠 ‘산타토익’은 지난 2016년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약 300만명이 사용했다. 

뤼이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이집트·아랍에미리트·요르단·터키·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5개국에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ACT) 학습 앱인 ‘커넥미’를 출시한 바 있다.

영어교육 앱 스타트업인 '케이크(대표 이충희)'도 지난 1월 마일스톤그로쓰파트너스으로부터 1시리즈A 투자로 100억원을 받은데 이어 6월 중으로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지난해 10월 분사한 케이크는 원어민들의 회화 영상을 숏폼 형태의 학습 콘텐츠로 선별·가공해 55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월간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이밖에 AI 기반의 토플콘텐츠 '토플뱅크'를 운영중인 데이터뱅크도 지난 4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또한 교사와 학생이 자기주도로 영어교재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 '원아워'를 개발한 제로엑스플로우와 채팅 기반의 영화회화 앱을 제공하고 있는 '텔라', 리스닝 쉐도잉 등에 특화된 영어학습 앱 '레드키위'를 서비스하고 있는 '하얀마인드' 등도 올 상반기 시드 및 프리A 투자를 받아 사업 확대를 추진중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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