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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상장 크래프톤, 최대 5.6조 공모 나선다…일반청약만 1.15조~1.68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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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상장 크래프톤, 최대 5.6조 공모 나선다…일반청약만 1.15조~1.68조 달해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6.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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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사진=크래프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최대 5.6조원의 공모에 나선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할 경우, 공모규모 최고 기록을 보유한 삼성생명을 제치고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배틀그라운드로 신화를 썼던 크래프톤이 IPO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여는 셈이다. 공모규모가 크다 보니 일반청약 예정규모만 해도 1.15조~1.68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중복청약이 가능하도록 공모 속도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래프톤은 지난 15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지 2영업일만이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다음달 14일과 15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시기는 7월을 목표로 잡고 있다.

크래프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6만230주다. 이 중 703만주(69.88%)를 신주모집하고, 303만230주(30.12%)는 구주매출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5만8000~55만7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최저 4조6075억원에서 최대 5조6047억원이다. 현재까지 공모규모 최고기록은 지난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4조 8881억원)이 가지고 있는데, 공모가가 희망밴드의 중간값인 50만7500원으로만 확정돼도 공모규모(5조1066억원)가 삼성생명을 넘어서게 된다.  

크래프톤은 5030만4070주로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55만7000원으로 확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28조원을 웃돌게 된다. 엔씨소프트나 넷마블과 격차를 한껏 벌리며 게임 대장주로 올라설 뿐만 아니라 15일 종가기준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LG전자, 삼성물산, SK텔레콤 등을 제치고 시가총액 13위에도 진입하게 된다.

크래프톤은 오는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중복청약 막차를 탈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일반청약 예정 규모는 공모가 밴드 기준 최저 1.15조에서 최대 1.68조원에 이른다. 앞서 일반청약에 81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증거금 기록을 갈아치웠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총 공모규모가 2.2조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규모다. 크래프톤의 IPO가 시중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가능성이 농후한 이유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고,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삼성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의 경우 국내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그리고 인수회사인 삼성증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게임의 개발 및 퍼블리싱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글로벌 게임회사다. 대표게임은 ‘배틀그라운드’로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단기간 내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메가히트를 치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면서 크래프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MMORPG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테라’,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이후 올 하반기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 예정인 ‘엘리온’ 등 다수의 글로벌 게임 IP를 확보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배틀그라운드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차후 실적성장을 견인할 모멘텀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배틀그라운드 : NEW STATE은 지난 2월 25일 중국, 인도, 베트남 지역을 제외한 Android 한정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별도의 마케팅 없이 43일만에 1000만명의 사전예약을 기록했으며,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알파테스트에서도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04억원에 영업이익 7739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6%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115.4%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4610억원에 영업이익 227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매출이 94%를 차지해 글로벌 게임회사로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공모를 통해 3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IP 포트폴리오 확보, 신흥시장 진출, 그리고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에 사용된다.

신흥시장은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 내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 동남아시아, 중동 등을 주목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인도 법인을 중동 및 동남아시아 사업의 허브로 삼아, 현지 성장 동력 발굴과 전략적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조직을 구축해 신흥 시장 지역에서 글로벌 게임 제작사로서의 사업 영향력을 더욱 키워갈 것”이라면서 “최근 인도 내에서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현지 이용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진 만큼 향후 인도 시장 내 e스포츠 관련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인도 e스포츠 기업 Nodwin Gaming Private Limited에도 지분투자를 진행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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