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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최대 533억 공모…세계 첫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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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최대 533억 공모…세계 첫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플랫폼 구축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6.16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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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바이오 파이프라인 적응증. 사진 = 회사 홈페이지
〈큐라클바이오 파이프라인 적응증. 사진 = 회사 홈페이지〉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 기업 큐라클(대표이사 김명화, 박광락)이 최대 500억원대 공모에 나선다. 큐라클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신개념 플랫폼을 자체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상장을 차세대 혈관질환 치료제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디딤돌로 삼겠다는 포부다.

큐라클은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지 3영업일 만으로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달 7~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14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7~8월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큐라클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만 3,333주로, 전체 상장예정 주식 수의 1336만5968주의 약 16% 수준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427억~533억원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유사기업으로는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를 선정했다. 글로벌 임상1상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지난해 총자산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1% 이상인 점 등 사업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큐라클은 아직 사업성장이 본격화되지 않은 기술성장기업이다. 이 때문에 공모가 산정을 위한 당기순이익은 2024년 추정치에 연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올해 상반기 말 현가를 구했다. 여기에 유사기업의 상반기말 추정 평균 PER 28.85배와 26.39~41.11%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큐라클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신개념 플랫폼 기술인 SOLVADYS®을 활용해 다양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의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3개의 임상 파이프라인과 후속 5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은 CU06-RE(당뇨 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이다.

혈관내피기능장애는 인체 노화, 당뇨, 비만, 고혈압, 감염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내피의 손상과 기능장애다. 대표 질환으로 당뇨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유전성 혈관 부종,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심근경색, 뇌졸중, 장기이식 환자의 허혈/재관류에 의한 조직 손상 등이 있다.

혈관 내피 기능손상에는 VEGF, TNF-α, IL-1β, Ang-2 등 여러가지 혈관내피세포 활성인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라클의 치료제는 다중 활성인자를 타깃한다는 것이 특히 강점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의 혈관질환 관련 치료제는 단일 활성인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큐라클은 SOLVADYS®를 바탕으로 다중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다중작용 내피세포 기능장애 차단제를 개발하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핵심기술인 SOLVADYS®은 인체 내피세포 기반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저해하는 효과적인 물질의 스크리닝부터 기전, 약효검증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플랫폼이다. 창업자인 권영근 교수가 25년간 연구를 통해 구축했다. SOLVADYS®를 활용할 경우 전임상 과정 중 안전성이 확인돼 빠른 임상 진입이 가능하고 높은 임상 성공률을 지녔으며, 높은 재현성을 통한 탁월한 치료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CU06-RE(당뇨 황반부종 치료제)는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로 전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미국 임상 1상 IND승인을 받아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향후 기술이전(L/O)으로 이어질 경우 높은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는 글로벌 최초 경구용 신섬유화 억제제로 국내 임상 2a상이 올해 3월에 완료됐으며, 글로벌 최초 경구용 천연물 신약으로 높은 인체 안전성을 지닌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은 현재 임상 2a상이 진행 중인데,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임상약과 관련한 중대한 이상반응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명화 큐라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R&D 인프라, 글로벌 신약개발 파트너십,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신약생산설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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