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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코스닥 첫날 급락 마감했지만…공모가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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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코스닥 첫날 급락 마감했지만…공모가는 지켰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6.1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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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분차트. 이미지=네이버금융
이노뎁 분차트. 이미지=네이버금융

인공지능 기반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이노뎁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했다. 다만 공모가(1만8000원)를 하회하지는 않은 채 장을 마감했다.

18일 이노뎁은 시초가보다 18.69% 하락한 1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3.3% 높은 2만2,200원에 형성됐다. 개장 직후 2만3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면서 공모가격까지 도달했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270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소폭이기는 하지만 외국인도 매수포지션을 취했다. 반면 기관이 194억원, 기타법인이 73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날 이노뎁은 695만135주로 시장에 입성했다. 이 중 기관 공모주 배정물량 의무보유 확약분까지 제외하고 387만4284주가 상장일부터 거래될 수 있는 물량이다. 유통가능 물량이 절반을 넘어선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구주주인 휴맥스 외 75인의 지분(공모 후 42.70%)이 묶이지 않으면서 유통물량이 많아졌다. 최대주주인 이성진 대표(27.09%) 포함 특수관계인의 지분 40.81%는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이노뎁은 국내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의 영상관제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덕분에 공모과정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요예측에는 1235곳의 기관이 참여했고, 대부분의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14,000원~18,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수량 기준으로는 전체 신청물량의 100%(가격 미제시 0.95% 포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을 신청하고, 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제시한 물량이 79.89%(가격 미제시 0.95% 포함)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573.93대 1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으로 약 1조 6,531억원이 모이면서 경쟁률이 692.12대 1을 기록했다. 청약건수는 4만3537주로 집계됐다.

이노뎁은 2008년 설립된 기업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인식 및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CCTV통합관제센터 시장의 52%를 점유하고 있어 공공부문에서 80%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 667억원에 영업이익 56억원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했다.

회사는 핵심기술로 동적 사물을 인식하는 영상인식 AI 기술인 IOD와 AI딥러닝 기술인 IDL, 영상을 재압축해 파일크기를 절반이상 줄이는 기술인 C-Stream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인식 AI기술은 전기, 수도, 교통, 치안, 소방 등의 다양한 '도시 인프라 정보'를 수집, 저장, 분석하는 공공분야 시장과 연계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스마트시티 사업 수혜 기대감도 있다.

향후 성장전략으로는 민간영역으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꼽고 있다. 공모자금도 여기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공공보안 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아 온 원천기술과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입통제, 드론 등 다양한 사업으로 보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관련해서는 동남아 및 중동지역 중심으로 해외 현지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민간부문 진출을 진행 중인 이노뎁은 드론과 출입통제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드론과 출입통제 사업부문 매출액은 약 100억원으로 예상되며, 향후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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