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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대호황 골프계에 부는 스타트업 바람…김캐디·어프로치·스마트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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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대호황 골프계에 부는 스타트업 바람…김캐디·어프로치·스마트스코어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6.21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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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산업, 지난해 역대 최고 18.3% 성장
MZ세대 유입으로 골프인구 46만명 증가
골프테크 스타트업들 투자 유치 발판으로 사업 확대 나서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대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골프업계에 '스타트업 바람'이 불고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골프 서비스를 결합한 '골프테크'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산업이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도 골프 산업만은 지난해 약 20%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MZ세대까지 골프에 입문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정보제공 스타트인 '김캐디(대표 이요한)'는 21일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디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캐디의 누적 투자금액은 20억원 규모가 됐다.

김캐디는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전국 스크린골프장들의 가격과 시설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예약까지 마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요한 김캐디 대표는 더스탁에 "스크린골프 시장이 연간 9000만 회 라운딩이 발생하는 3.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매장위치와 가격, 시설 정보 등을 찾아보기 힘들고, 전화통화 예약 과정도 번거롭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모든 골퍼의 편리한 취미생활을 돕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 골프레슨 플랫폼 '어프로치(대표 신재식)'도 지난달 25일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이끌어냈다. 

어프로치가 지난 4월 선보인 앱 '포켓레슨'은 대중들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고 편하게 온라인 골프 레슨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의뢰자에게 골프 분야별 전문가들을 매칭시켜 개인 체형과 성향에 맞는 분석과 연습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단기간에 레슨 효과를 높여준다.  

신재식 어프로치 대표는 더스탁에 "한국은 글로벌 골프 분야를 주도하는 핵심 선수들과 뛰어난 학생 선수들도 많이 보유했지만, 많은 레슨비가 학생들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레슨을 통해 레슨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의 골프 플랫폼인 '스마트스코어(대표 정성훈)'는 지난 4월 중순 NH투자증권,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골프업계 단일 벤처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스마트스코어는 골프장 예약부터 스코어 확인, 관련 제품 판매를 아우르는 O2O 플랫폼이다. 국내 골프 인구 절반에 달하는 220만명과 국내 골프장의 70% 수준인 310개 골프장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정성훈 스마트스코어 대표는 지난 9일 기업설명회(IR) 축제인 '코리아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1'에 참석해 "플랫폼 사업의 해외 확장, 수익 모델 강화, 인력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No.1 골프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6일 발행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전년보다 46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가운데 MZ세대가 무려 65%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레저백서 2021'를 통해 지난해 국내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가 2019년보다 18.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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