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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키우는 인구 1500만 육박…펫 스타트업 성장·투자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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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키우는 인구 1500만 육박…펫 스타트업 성장·투자에 청신호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6.2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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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경영연구소, 국내 반려동물 인구 1448만명 기록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 올해 첫 6조원 돌파 전망
핏펫, 투자유치 총 300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
카카오 네이버 등도 유망한 펫 스타트업에 잇딴 투자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국내에서 펫(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돌봄 활동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펫테크' 스타트업들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이상 기업) 후보로 꼽히면서 벤처투자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인 '핏펫(대표 고정욱)'은 이날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핏펫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시리즈B 전체 라운드에서 모두 230억원을 유치했다.

앞서 시리즈A까지 합치면 핏펫의 누적투자 유치규모는 300억원으로 국내 반려동물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펫 쇼핑몰을 운영중인 '펫프렌즈(대표 김창원)'가 지난해 기록한 250억원이 최고 액수였다.

핏펫은 2017년 반려동물의 질병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소변키트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몰 '핏펫몰'과 동물병원 플랫폼 '병원찾기' 등을 잇따라 내놓았으며, 최근에는 금융 회사들과 제휴해 '펫보험'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미래에셋캐피탈의 이왕재 선임매니저는 더스탁에 "핏펫은 고성장 중인 펫 사업영역에서 유일무이한 서비스 및 밸류체인을 형성함에 따라 향후 국내 펫 시장의 확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에서도 비활성 영역인 진단키트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핏펫의 2대 주주로 떠올랐다.

이처럼 벤처투자 업계의 '뭉칫돈'이 펫 스타트업으로 들어가는 것은 팻 시장의 밝은 성장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그리고 소득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30%에 달했다. 특히, 반료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 수는 1448만명으로 '15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는 관련 경제활동 즉, 펫코노미(pet+economy)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9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8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4조원 규모의 국내 육아용품 시장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펫 관련 스타트업 창업과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이미 펫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IT 대기업들이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펫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발벗고 나선 상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지난 3월 반려동물 택시 국내 1위 사업자 '펫미업(대표 박나라)'을 인수했으며,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도 지난 4월 반려동물 기술 스타트업 '유리벳코리아(대표 강경순)'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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