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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모 의료 AI ‘딥노이드’…”투트랙 사업모델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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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모 의료 AI ‘딥노이드’…”투트랙 사업모델로 경쟁력 강화”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6.23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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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파이 홍보영상 갈무리
〈딥파이 홍보영상 갈무리〉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이사 최우식)가 7월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직접 개발한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와 의료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투심을 모을 계획이다.

딥노이드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10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되면 14~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1일~22일 청약을 거쳐 7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고 있다.

딥노이드는 사업성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특례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DEEP:PHI, DEEP:STORE) 및 임상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개발 기술(DEEP:AI, DEEP:PACS)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취득해 요건을 충족했다. 기술특례 상장이기 때문에 일반 청약자에 환매청구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1,500~4만2,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최대 126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위세아이텍 3개사를 선정했다. 딥노이드가 아직 적자상태이기 때문에 기업가치 산출을 위한 당기순이익은 2023년 추정 실적을 올해 6월말 기준 가격으로 현가화해 적용했다. 공모가 밴드는 유사기업의 평균 PER 27.52배를 적용하고, 13.20~35.00%를 할인해 산출했다.

2008년 설립된 딥노이드는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효율화 툴을 기반으로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거나 인공지능 연구자들에게 인공지능 효율화 툴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의료인의 진단∙판독을 보조하는 의료 AI 솔루션 ‘딥에이아이(DEEP:AI)’ △코딩 없이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툴 ‘딥파이(DEEP:PHI)’ △AI 솔루션을 사고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딥스토어(DEEP:STORE)’, △AI 솔루션과 연동돼 의료영상을 조회, 판독, 분석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딥팍스(DEEP:PACS)’ 등이 있다.

특히 인공지능 개발 툴인 딥파이는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어도 쉽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딥파이는 직관적인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프로그래밍을 몰라도 쉽고 빠르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별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필요없이 웹환경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노이드는 회사가 직접 제품을 개발하는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와 병원이나 의료연구자가 인공지능 제품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인프라와 연구 컨설팅을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투트랙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파이프라인 비즈니스를 중점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 내 딥파이, 딥스토어, 딥팍스의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유입시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우 의료인이 인공지능 효율화 툴을 이용해 주도적으로 질환별 AI 솔루션을 연구하고 제품화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현장에 가장 필요한 솔루션을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제품 인허가 성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의료 인공지능 기업이 1년 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한 품목 인허가 수가 대략 5건 이하에 불과하지만, 딥노이드는 지난해 연간 14개 솔루션의 인허가를 받았다.

딥노이드는 의료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 제품별 선순환 구조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의료인이 많아지면 딥파이를 이용한 AI 솔루션 제품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AI 솔루션을 탑재한 딥팍스 수요와 AI 솔루션 거래를 위한 딥스토어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 솔루션 활용이 증가하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추가 연구자가 플랫폼으로 유입되면서 딥파이를 이용한 연구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는 현재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 및 의료 공공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개발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내년까지 10개 이상의 품목 인허가를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딥노이드는 추가적인 성장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서 의료분야에서 축적한 인공지능 기술역량과 효율화 툴을 기반으로 보안과 교육 분야 등으로 인공지능 적용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운영장비, 업무장비 취득 등 시설자금과 산업재산권 등록, 소프트웨어 취득, 의료기기 인허가 등의 연구개발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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