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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 다크호스 ‘원티드랩’, 8월 코스닥 간다…연평균 성장률 100%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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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 다크호스 ‘원티드랩’, 8월 코스닥 간다…연평균 성장률 100% 웃돌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6.2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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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티드랩 페이스북
〈사진=원티드랩 페이스북〉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이 오는 8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 지인추천 채용 플랫폼인 '원티드(wanted)'를 출시해 채용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며, 이후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채용서비스를 통해 가파른 매출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100%를 웃돈다.

원티드랩(대표 이복기)은 최근 코스닥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1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효력이 발생되면 같은 달 26~2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8월 2~3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 IPO의 총 공모주식 수는 73만주다. 이 중 52만7892주는 신주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구주 매출한다. 공모 희망범위는 2만8000~3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04억~256억원이다. 원티드랩은 기술성장기업이기 때문에 아직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공모가 산정을 위해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연 20%의 할인율로 할인해 적용했다.

비교기업으로는 채용 서비스, HR솔루션 등의 채용 관련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 중 사람인에이치알, PERSOL HOLDINGS(일본), Benext Yumeshin(일본), JAC Recruitment(일본)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원티드랩은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34억원에서 2020년 147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성장률 107%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채용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창사이래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성장과 함께 영업흑자도 이뤄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억원을 냈고, 영업이익은 4억원을 올렸다.

아직 수익성 면에서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기 전이어서 이번 IPO는 상장주선인 추천방식인 성장성특례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일반 청약자에는 6개월 간의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성장성 특례는 기술이나 사업모델 평가 등이 의무사항이 아니다. 다만 원티드랩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사업모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각각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티드랩은 2015년 채용분야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설립자인 이복기 대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액센추어에서 다양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으며, 2014년에는 집단소송 모집 플랫폼 ‘체인지액션’과 인바운드 체험여행 플랫폼 ‘트리피칼’을 창업한 이력이 있다.

원티드랩은 출범과 동시에 지인 추천 및 헤드헌팅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현한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선보였다. 지인추천 기반 인재채용 서비스는 정성적인 정보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독자적인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채용 서비스를 통해 기술역량에 기반한 HR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한 채용서비스에는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예측해 제공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AI를 이용한 채용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탐색비용은 줄이고 적합도는 높여 보다 효율적으로 구인, 구직자의 니즈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추천 활용 시 합격률이 4배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채용 시장의 수요와 공급 변화에 맞춘 서비스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원티드랩은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 긱스(gigs)’, 직무 관련 교육 및 강연 콘텐츠 정기 구독 서비스 ‘원티드플러스(Wanted+)’ 등을 제공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 대상 HR 서비스 강화를 위해 원스톱 HR 플랫폼 ‘커먼스페이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회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토털 커리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공모자금은 신사업개발비, 해외사업개발비,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연구개발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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