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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전도사 ‘실리콘투’ 상장 채비…최대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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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전도사 ‘실리콘투’ 상장 채비…최대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 운영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6.2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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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실리콘투
〈사진=실리콘투〉

한류열풍을 타고 K-뷰티가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K-뷰티 온라인 역직구몰 ‘StyleKorean’(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 중인 실리콘투가 상장채비에 들어간다.

실리콘투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현재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상장주관 업무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K-뷰티 E-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실리콘투라는 이름보다는 스타일코리안닷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국내 최대 규모의 K-뷰티 온라인 역직구몰이다. 실리콘투는 이를 통해 해외 소비자가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도 K-뷰티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는 화장품 수출액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75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년대비 16%가량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K-뷰티도 덩달아 날개를 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성장세와 함께 최근의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주요 기업들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중소 브랜드 등은 해외 판로 개척, 유통 및 물류 역량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비용 외에도 제반 법규, 택배시스템 등 국가별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실리콘투는 200여 개의 K-뷰티 브랜드의 제품을 소싱해 해외 고객들에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출 노하우가 부족한 브랜드에게 E-Commerce 마켓 운영 대행과 재고 관리, 위탁 배송, 마케팅 등 글로벌 판매 솔루션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회사측은 대기업 브랜드 보다는 중소 신생기업 제품을 주로 소싱하고 있는데, 회사 규모는 작아도 제품력은 탄탄한 뷰티 브랜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투는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중심으로 전세계 100개국 100만 회원에 지역별 맞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배송사나 국가별로 맞춤형 물류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대규모 물류 센터를 가지고 있어 전세계 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기존 유통사와 달리 선제적인 물류투자로 주문, 물류, 통관, 배송 등 전반적인 유통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제공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위해 K-뷰티 업계 최초로 물류용 무인 자율주행로봇 AGV (Automated Guided Vehicle)’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AGV 는 아마존에서 사용 중인 자동화 피킹 시스템인 '키바(Kiva)' 처럼 로봇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라면서 “로봇이 미리 입력된 계획에 따라 상품을 신속하게 이동시켜 물품 포장 및 배송 시간을 단축시켜 주며, 실시간 재고관리에도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고객이나 각국의 소매업자들 뿐만 아니라 대형 이커머스 판매자들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티몰, 일본의 큐텐과 라쿠텐, 동남아시아의 라자다, 왓슨스, 쇼피 등이 있다.

2019년부터는 '뷰티쿠키'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MCN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사내에 스튜디오와 전문인력, 장비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수의 뷰티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실리콘투와 손을 잡은 크레에이터로는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EDWARD AVILA, 걸그룹 출신의 RIKACCOCO,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의 KEVIN WOO 등이 있다.

최근 K-뷰티 시장의 고공행진에 물류 효율화시스템까지 구축하면서 실리콘투의 실적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4억원,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 80.6% 증가했다.

실리콘투는 상장을 계기로 해외에서 K-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해외 물류센터 증설, IT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어 지금이 상장이 적기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K-푸드, K-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추가적인 성장모멘텀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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