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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 수요와 공급 불균형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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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 수요와 공급 불균형 완화
  • 박성우 애널리스트 / DB금융투자
  • 승인 2021.07.0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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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6월 신규 일자리 작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 노동공급의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
오랜만에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에 속도가 붙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전월보다 85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6월 일자리 증가는 전월(58.3만) 및 컨센서스(70만)를 크게 넘어서며 작년 8월 이후 가장 강했다. 공식실업률(U3)이 5.8%에서 5.9%로 상승했으나 이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노동시장에 합류하게 된 데 따른 것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의의실업률(U6)이 전월 10.2%에서 9.8%로 크게 하락한 점이 이를 보여준다. 

# 실업수당 혜택 종료가 다가오며 노동공급 부족 현상은 점차 완화될 것
노동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일부 완화된 점이 된 점이 예상보다 강한 6월 일자리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근로자들의 일터 복귀를 지연시킨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던 실업수당이 6월 중순 이후 일부 주에서 조기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미국구호계획(American Rescue Plan)에 의해 9월 6일까지 지급 예정이었던 실업수당은 현재 25개 주에서 조기 종료(또는 예정)되었다. 실업수당 혜택이 점차 감소하고 가을 이후 오프라인 학교 수업이 재개되면 노동공급 정상화가 더욱 탄력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 노동 수급 불균형 해소로 임금 상승압력도 일부 완화될 전망
6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 년 동월 대비 3.6%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전반적인 임금 상승률은 완만하지만 그동안 노동력 공급 부족이 두드러졌던 레져/접객업과 같은 저임금 섹터의 임금 상승은 빠르게 진행중이다. 저임금 부문 근로자들은 일터 복귀보다 실업수당 수령의 유인이 더 크기 때문에 이들 섹터에서 노동력 수급 불균형이 가장 컸던 탓이다. 

따라서 실업수당 종료가 점차 다가올수록 현재 수혜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레저/접객 부문의 노동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는 현재의 임금 상승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이다. 

# 6월 고용의 강한 진전은 오히려 연준의 이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경감시킨 것으로 판단됨 
금번 강한 고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은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융시장도 주가 상승, 중기 구간 중심의 국채수익률 하락, 달러 약세로 반응했다. 6월에도 고용 회복세가 4~5월처럼 지지부진했다면 노동공급 부족에 따른 임금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증폭되었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실제로는 경제 개방 확대, 일부 주에서 시작된 실업수당 지급 조기 종료가 노동공급 부족 장기화 우려감을 일부 완화시켜주었다. 더욱 명확한 흐름은 여름이 지나봐야 결정되겠으나 고용시장 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점차 완화되며 일자리 회복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는 리스크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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