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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6억달러 투자유치 ‘파인랩스’, 인도서 최고 밸류 핀테크 등극...IPO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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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6억달러 투자유치 ‘파인랩스’, 인도서 최고 밸류 핀테크 등극...IPO 계획도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7.07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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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파인랩스 페이스북
사진 출처: 파인랩스 페이스북

인도의 핀테크 스타트업 유니콘 파인랩스(Pine Labs Pvt)가 벤처 펀드라운드를 통해 6억 달러(약6,826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파인랩스는 인도내에서 가장 가치가 높고 투자금을 많이 유치한 핀테크 기업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 회사는 인도와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매출 성장률 60%를 기록 중인데,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미 증시 상장도 계획 중이다.

이번 벤처 펀드 라운드는 지난 5월에 열렸으며, 당시 2억 8,500만 달러(약 3,241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이후 회사는 지난 6일 추가로 3억 1,500만 달러(약 3,583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총 6억 달러 규모의 벤처 라운드를 마감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피델리티, 블랙록, 마샬 웨이스, 테마섹, 론 파인 캐피탈 등 유수의 투자 기업들이 참여했다. 그 외에도 세쿼이아 캐피탈, 액티스, 페이팔 그리고 마스터카드가 파인랩스에 투자했다.

파인랩스는 이번 벤처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가 대폭 향상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인랩스는 이번에 30억 달러(약 3,583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라운드에서 받은 20억 달러(약 2조2,750억원)에서 50% 증가한 기록이다. 지난해 초에는 10억 달러(약 1조1,375억원)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파인랩스는 온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결제 승인 솔루션 및 스마트 포스(PoS) 기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파인랩스의 포스기는 기존의 기계와 달리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단순 결제승인 기능뿐만 아니라, 화면에 신제품 광고, 외부 결제 앱 지원, 바코드 스캐너 기능, 소비자 평점 남기기 등도 지원한다. 고객은 회사 앱을 다운 받아 스마트폰을 결제 승인 기계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인랩스의 PoS 플랫폼은 비접촉식 결제, 모바일 지갑 등 100개 이상의 결제 모드를 지원한다.

파인랩스 PoS기 모습. 사진출처: 회사 웹사이트
파인랩스 PoS기 모습. 사진출처: 회사 웹사이트

파인랩스는 옴니채널로 사업을 운영하는 고객들에게 스마트 애널리틱스(Smart Analytics) 대쉬보드를 통해 사업 동기화 및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업 부문에 따라 적절한 외부 앱과의 통합을 지원해 재고 관리, 주문 처리, 프로모션 캠페인 진행 등을 돕는다.

무엇보다 파인랩스가 시티은행, 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 다수의 은행과 협업 중인 점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통신은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하나의 은행과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새로운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게 된다면, 새로운 기계들을 설치하면서 핀테크 기업과 은행 양측에 높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와 중동에서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자동차 등의 부문에 걸쳐 15만 개의 고객이 파인랩스를 사용 중이다. 대표 고객으로 버거킹, 암웨이, 애플, 막스 앤 스펜서, 스타벅스가 있다.

파인랩스 CEO 암리쉬 라우(Amrish Rau)는 “점점 더 많은 소매업체들이 큰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더욱 빠르고 흥미로운 결제 경험 서비스를 찾고 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데, 월간 파트너십을 맺은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수익을 내고 있으며, 향후 18개월 내로 글로벌 IPO를 진행하는 옵션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해 초 마스터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선구매, 후결제(BNPL)’ 기능을 출시하면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인랩스는 ‘무이자 할부’라는 매력적인 혜택을 앞세워 오프라인 BNPL 서비스로 인도 시장 지분 95%를 점유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향후 동남아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 해당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싱가폴,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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