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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드론 시장 선도할 K-스타트업들 독보적 기술력으로 힘찬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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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드론 시장 선도할 K-스타트업들 독보적 기술력으로 힘찬 날개짓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7.0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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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군집비행 기반의 물류배송 드론 개발
TIE, 한 손으로 조종하는 드론 개발, 향후 드론 택시 시장 노려
대우건설, 자체 드론관제시스템 디나르샤 상표출원, 사업화 도전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의 한 손 조종 드론제품 '시프트레드'(출처:TIE 홈피)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의 한 손 조종 드론제품 '시프트레드'(출처:TIE 홈피)

'한국 드론 스타트업이 뜨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 드론 기술개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드론 스타트업들도 해외를 깜짝 놀라게 만든 드론 기술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들은 여타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 기술력으로 향후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론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은 85억원 규모의 시리즈 프리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는 등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 115억원을 확보했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군집비행에 있어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3월 국내기업 최초로 드론 100대를 활용한 아트쇼를 선보였고, 300대 이상의 드론과 불꽃을 활용한 공연을 30여 차례 수행했다. 

이 회사는 군집비행 기술 기반의 수직이착륙드론 2대를 이용해 인전 신항 관리부두에서 영흥도, 자월도까지 총80.6km를 1시간20분 동안 비행해 의약품을 배송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국내 최장거리 드론 비행 기록이다. 

해외에서 파블로항공과의 협업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정부의 전폭적적인 협조를 받아 현지의 퍼스트마일 트럭 물류회사인 NGL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등과 드론 물류배송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준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시리즈 프리B 투자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빌드업 할 드론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하늘 길을 이용한 보다 빠르고 편리한 드론 배송서비스를 하루빨리 구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 대표 홍유정)도 드론 분야 혁신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강원도와 협약을 맺고 액화수소 기반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AM은 일명 '드론 택시'로 불리우며 도심 교통정체 문제 등를 해결할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TIE 측은 오는 2024년까지 최대시속 330km의 4인승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유정 TIE 대표는 "UAM 개발과 상용화에 더욱 속력을 내겠다"며 "특히 강원도와의 액화수소 연료개발을 통해 미래사회에 걸맞은 친환경 교통솔루션을 선보여 세계 UAM 시장의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TIE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한 손 조종 드론'인 '시프트레드(Shift RED)'를 출시해 글로벌 드론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시트프레드는 조종자가 링 형태의 감지기를 끼고, 작은 립스틱 형태의 조종기를 손에 쥔 채 손가락 움직임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조종자가 손가락을 앞으로 밀면 드론이 전진하고 위로 향하게 하면 드론도 떠오른다. 국제 드론 전시회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드론을 조종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 기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건설 산업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하면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론 시장에도 발을 내딛고 있다   

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건설산업용 드론관제시스템을 '디나르샤(Dnarsha)'라는 상표로지난 7일 특허청에 출원했다. 대우건설의 'D'와 하늘을 한다는 뜻의 순우리말 '나르샤'를 합친  명칭이다. 

디나르샤는 4G·5G 통신망을 이용해 영상 관제 플랫폼으로 최대 256개 현장을 동시 모니터링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건설 현장의 공정률, 안전위험 요소를 체크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현장의 안전점검과 자재, 시설물을 확인할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본업인 건설업에 드론을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자체 기술로 드론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도 세웠다. 대우건설 지난해 1월 드론 제작 및 관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 지분 30%를 취득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맥킨지 등에 따르면 글로벌 드론시장은 지난 2020년 123억 달러 규모에서오는 2025년에는 200억 달러(약23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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