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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상장 에브리봇 “자율주행 기반 글로벌 홈서비스 로봇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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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상장 에브리봇 “자율주행 기반 글로벌 홈서비스 로봇기업 도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7.1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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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개발…3년 연속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20개국 수출…미국 아마존 진출 반년 만에 매출 100만 달러 기록
제품라인업 다양화…쓰리스핀 물걸레청소기 이어 하반기 스마트 홈 연동 제품 첫 출시
자율주행 솔루션 결합 공기청정 로봇 시스템도 개발 진행

“홈 서비스 로봇이 단순 가사서비스 로봇을 넘어 3세대 지능형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 에브리봇은 자율주행 기반 IoT AI 빅데이터 등 융합기술을 적용한 로봇을 개발해 홈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판매 1위기업 에브리봇(대표이사 정우철)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에브리봇은 세계에서 최초로 물걸레 전용 로봇 청소기를 개발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해당 제품은 바퀴 없이 물걸레만으로 로봇 청소기의 이동을 제어하는데, 여기에는 무게를 온전히 사용해 청소 효과를 높이는 수준 높은 제어 기술이 접목돼 있다. 에브리봇은 초기 모델을 기반으로 개선모델과 고급모델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으면서 탄탄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했다.

에브리봇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3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판매 점유율 1위 모델 ‘EDGE’를 비롯해 판매량 TOP 10 모델에 3개의 제품이 자리하기도 했다. 작년 기준 에브리봇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5.6% 수준으로 파악된다. 로봇청소기 소비자 3명 중 1명 꼴로 에브리봇 제품을 선택한 셈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491억원에 영업이익 129억원을 거뒀다.

에브리봇은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통해 기술적인 진입장벽을 쌓고 있다. 국내외 등록된 지식재산권이 76건에 달하고, 56건은 출원을 마친 상태다. 기능성 외에도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감각적인 생활가전이 주목받는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 제품의 디자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등 해외 주요 디자인 부문 수상을 통해 해외에서도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로봇 청소기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국내 전체 청소기 시장점유율에서 2018년 7.3%를 차지하던 로봇청소기는 지난해 12.2%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도 780억 대에서 1,570억대로 성장하며 연평균 46%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현재 약 30억 달러로 추산되는 글로벌 시장은 오는 2027년 9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로봇청소기 시장은 현재 초기 성장단계로 파악된다”면서 “가정 내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가사 시간을 줄이기 위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으며, 소비 트렌드가 성능과 디자인, 가격 등 좀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려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향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활발한 마케팅도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무기다. 회사는 온∙오프라인 시장은 물론이고 특판, 홈쇼핑 등 국내 유통채널을 다양화 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창구를 늘렸다. 최근에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로도 채널을 넓히고 있다. 전담팀을 꾸려 대표적인 온라인 채널뿐만 아니라 자체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키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5월 출시한 쓰리스핀 물걸레청소기. 사진=에브리봇
〈지난 5월 출시한 쓰리스핀 물걸레청소기. 사진=에브리봇〉

에브리봇은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판매지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로봇청소기를 수출하고 있는 지역은 전세계 20여개 국에 달한다. 특히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해 8월 입점한 미국 아마존은 출시 반년 만에 1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프랑스,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아마존 채널 입점을 추천받고 이를 진행 중이다. 수출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6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브리봇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고부가 제품인 쓰리스핀 물걸레 청소기를 지난 5월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쓰리스핀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홈을 연동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자동충전 기능, 라이다 센서 적용, 스마트폰 앱 연동 기능 등이 적용된다.

자율 주행 솔루션을 결합한 공기청정 로봇 시스템도 개발 중인데, 공기질 센서모듈과 스스로 이동해 공기를 케어할 수 있는 로봇공기청정기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개발은 에브리봇에서 독자적으로 하지만 마케팅은 렌탈업체 등과 협업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브리봇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112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범위는 3만2600~3만67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최대 411억원이다. 오는 13~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19일과 20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올해 출시한 쓰리스핀이나 하반기 출시할 첫 IoT 스마트 홈 연동 제품 등 에브리봇이 개발하는 제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성능을 갖추기 위해 라이다(LiDAR) 등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응집한 제품들”이라며 “로봇청소기 시장의 성장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키고 자율주행 기반의 융합기술 로봇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대 글로벌 홈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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