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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기업 ‘맥스트’ 공모가 밴드상단 초과 결정…16일 청약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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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기업 ‘맥스트’ 공모가 밴드상단 초과 결정…16일 청약 개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7.1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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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S는 맥스트의 위치측위 기술이다.  GPS없이도 영상인식을 통해 정밀한 측위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글래스,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맥스트측 사진제공.
VPS는 맥스트의 위치측위 기술이다. GPS없이도 영상인식을 통해 정밀한 측위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글래스,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맥스트측 사진제공.

메타버스 플랫폼기업으로는 국내 첫 증시상장에 나서는 맥스트가 16일 일반청약을 시작한다. 공모가는 앞선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맥스트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00만주를 공모 중이다. 우리사주조합에 총 공모주식 수의 18.9%인 18만9106주가 배정됐고, 일반투자자 청약은 25%인 25만주를 대상으로 16일과 19일 실시한다. 양일간 청약은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온오프라인에서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까지 받는다. 청약을 위해서는 15일까지 청약가능한 주식계좌를 개설해야 하지만, 비대면 계좌의 경우 청약 당일 계좌를 개설해도 청약이 가능하다.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다. 일반 청약자는 증거금률이 50%이기 때문에 청약을 위해서는 최소 7만5000원을 증거금으로 넣어야 한다. 납입일은 오는 21일이다.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최상단을 돌파한 가격이다. 수요예측은 55만~75만주가 배정된 가운데 지난 12~13일 진행됐다.

메타버스가 시장의 관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만큼 무려 1,63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가격 미제시(1.40%)포함 전체 신청 수량의 96.41%가 확정 공모가인 1만5000원 이상을 써냈고, 이 중 1만6000원 이상을 적어낸 물량은 전체 신청수량의 76.99%에 달했다. 참여기관들이 이틀간 총 11억9025만7000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은 1587대 1을 기록했다. 80%에 가까운 수량이 1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지만, 최종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기관들의 관심은 상장 후 일정기간 매각제한을 의미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에서도 확인된다. 참여기관들은 총 신청수량의 39.13%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전체 수량기준으로는 높은 편이다.  

맥스트는 2010년 설립된 기업으로 증강현실(AR) 플랫폼을 국산화 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설립 이후 AR 관련 R&D에 집중 투자한 결과 AR플랫폼인 ‘MAXST AR SDK(Softwear Development Kit)’를 개발했다. AR앱 개발을 지원하는 이 플랫폼은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현재 50개 국가 1만2000개 이상의 개발사에 공급됐다.

회사는 AR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용 AR솔루션과 AR디바이스 솔루션사업도 하고 있다. 현대차,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AR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해 스마트팩토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AR솔루션은 구축형과 라이선스형 수익모델을 구축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회사의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맥스트〉
〈맥스트 사진제공〉

향후 성장 모멘텀으로 제시한 것은 메타버스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대표적 기술이 AR과 VR이기 때문에 맥스트는 발빠르게 메타버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핵심기술인 VPS(Visual Position Service) 기술과 Sensor-Fusion SLAM 기술 등을 확보하고 공간 기반 AR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메타버스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맥스트는 정부가 지원하는 메타버스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 초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디지털뉴딜 사업인 'XR(eXtended Reality)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됐고, 과기부 주관의 ‘XR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trategic Analysis에 따르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2025년까지 2,8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성장에 따라 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STATISTA는 글로벌 산업별 XR 기술에 대한 지출 규모가 지난해 기준 제조 및 건설, 공공분야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분야 순으로 크고, 오는 2023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이 세 분야는 맥스트가 현재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주요 사업부분과 일치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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