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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없는 상점' 무인자동화 바람 부는 유통업계…물 만난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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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없는 상점' 무인자동화 바람 부는 유통업계…물 만난 스타트업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7.19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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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업계 무인자동화 트렌드 확산
미국 아마존도 무인편의점 '아마존고' 확대
국내 전자·통신·편의점 업계도 점원없는 매장 확장
편리한 무인쇼핑 솔루션 스타트업들에 관심 고조
LG베스트샵 무인매장(출처:LG전자 제공)
LG베스트샵 무인매장(출처:LG전자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 매장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을 토대로 점원이나 계산원이 따로 없어도 비대면으로 모든 쇼핑이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무인화 선도하는 미국 아마존고= 무인화는 이미 글로벌 현상이다. 특히 미국에선 세계 최대의 물류기업 아마존이 매장 무인화를 선도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무인편의점 '아마존고(Amazon GO)'를 오픈했으며 현재 미 전역에 약3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점원없는 편의점 아마존고를 가능하게 해준 솔루션은 컴퓨터 비전과 센서 융합, 딥러닝 알고리즘이 합쳐진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이다. 이 기술은 고객이 QR코드를 찍고 입장하면 매장 천정의 네트워크 카메라들이 고객의 동선을 따라가며 그가 선택한 상품을 자동 감지한다. 이어 고객이 매장을 나갈 때 애플리케이션에 연결된 신용카드로 결제가 이뤄지게 된다.

#글로벌 시장전망= 무인매장 시장규모는 아직 미미하지만 빠른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2016년 25억달러(약 2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무인매장 시장이 2022년 46억달러(약 5조3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무인매장 중에서도 무인편의점 시장은 2019년 6748만달러(약774억원)이었던 연매출이 2027년 16억4032(약1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51.9%씩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무인매장 동향= 국내에서도 셀프 결제 시스템에 기반한 무인매장이 늘고 있다. 이미 이마트24, GS24, CU 등 편의점 업체들이 심야시간대에 한해 무인으로 영업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운영중이다. 그중에서도 이마트24는 최근 AI기반의 '주류 무인 자동판매 머신'까지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전자 대기업들도 무인화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올 2월 스마트 주문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를 출시했다. 삼성 키오스크는 카드리더기와 영수증 프린터, QR바코드 스캐너, NFC, 와이파이 등이 탑재되어 있어 별도 PC 없이도 식당과 카페, 약국, 편의점, 마트 등에서 무인 쇼핑이 가능하게 해준다.  

라이벌 LG전자는 서울 서초본점을 비롯해 전국 9개 LG베스트샵 전자제품 매장에서 키오스크와 로봇 등으로만 운영되는 야간 무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통신업계도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은 휴대폰 제품 선택과 개통, 결제까지 모든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무인매장을 잇따라 개설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준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 매장 무인화와 관련,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절감 수요가 비즈니스의 무인화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물 만난 무인매장 스타트업= 매장 무인화를 지원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대표 함명원)는 지난 14일 끌림벤처스로부터 6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아마존고처럼 컴퓨터비전 AI 기반으로 소비자가 매장에 입장해 상품을 고르고 그대로 나가면서 비대면 결제할수 있는 '그랩앤고(Grab & Go)'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의 유사 기술들은 값비싼 센서 위주의 하드웨어가 있어야만 구현되는 반면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컴퓨터 비전 기반으로 범용성 있는 매장 무인화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명원 파인더스에이아이 대표는 더스탁에 "계산대 없는 체크아웃프리 기술을 통해 매장 점원이 고객과의 소통과 문제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면 매장 내 고객 경험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매장무인화 솔루션 업체인 오딘로보틱스(대표 장형준)는 지난 5월 자사의 무인자동화 AI 솔루션 '헤임달 무인365'’를 무인 정육점 '미트킹'에 납품, 운영 중이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비트코퍼레이션(대표 지성원)은 4월 판교테크노밸리에 국내 최초의 무인로봇 카페 ‘비트박스'를 오픈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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