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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조미소재 공급 ‘에스앤디’, 8월 코스닥 이전 상장…작년 매출 5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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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조미소재 공급 ‘에스앤디’, 8월 코스닥 이전 상장…작년 매출 500억 돌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7.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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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목 에스앤디 대표이사. 사진=에스앤디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이사. 사진=에스앤디〉

코넥스 기업 에스앤디가 탄탄한 실적을 앞세워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화한다. 에스앤디는 라면이나 장류, 소스류 등에 첨가되는 조미소재 등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100억원에 근접했다.

에스앤디는 2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10일 양일 간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8월 중순이며,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스앤디가 지난 2016년 코넥스에 상장할 때 주관업무를 수행했던 인연이 있다.

총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02만 3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3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최대 327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인산가, 노바렉스, 에이치엘사이언스, 팜스빌, 네오크레마, 뉴트리 등 총 6개사를 선정했다. 공모가 밴드는 유사기업의 평균 PER 22.96배를 적용한 후 21.8~26.7%를 할인해 산출했다.

에스앤디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인 여경목 대표이사가 지난 1998년 설립한 식품소재 전문기업이다. 일반식품기능원료, 조미식품기능원료,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등의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조미식품기능원료는 농축수산물을 원료로 한 자연 친화적인 조미원료 소재로, 분말 및 액상 형태로 가공식품에 적용돼 특유의 맛을 내는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가 조미소재를 공급한 대표 히트상품으로는 불닭볶음면, 흰국물라면 등이 있다. 

최근에는 천연물에서 다년간 축적한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소재 분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감태추출물과 미강주정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진쑥과 녹차추출물을 분말화 한 위기능개선식품, 구강 항균소재 등을 개발했다. 이 외에도 항바이러스 식품소재와 여성건강을 위한 기능성식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에스앤디는 타깃물질의 스크리닝 및 후보물질 도출, 추출정제 및 공정 최적화 기술 등 식품가공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바이오 식품분야 전문연구소를 바탕으로 자체 연구개발 역량도 갖추고 있다. 또 기능성식품, 화장품 원료 등 연구영역 확대를 위해 산학연 연구시스템과 고객사 협력 등을 강화해 효율적인 R&D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생산설비의 경우 자체 특허기술을 활용한 시설을 보유 중인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할랄 인증,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등 국내외 주요 인증들을 획득했다.

주력 고객사는 국내 대표 식품 및 유통,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KGC인삼공사 등이 있으며, 고객사는 144여 곳에 달한다. 220여 개의 다양한 품목을 장기간 거래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했으며 이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에스앤디는 소비자의 욕구 및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고영양, 저열량, 안전성 등을 강조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이를 시장에 적기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HACCP나 할랄 인증 등을 통해 품질 강화에도 공을 들이면서 완제품 제조사들로부터 신뢰를 쌓았다”고 밝혔다.

실적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375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이듬해 463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565억원까지 증가했다. 수익도 동반성장 중이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43억원에서 이듬해 64억원, 지난해 91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2%와 42%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연구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는 “국내 기능성 식품소재 분야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오송공장 제2공장 증축 및 증설 등의 시설투자와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등의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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