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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케이이노엔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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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케이이노엔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 목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7.2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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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캡, 출시 6개월만 국내 점유율 1위 돌풍…제형 다변화∙적응증 확대 통해 글로벌공략 박차
24개국 진출 완료…중국시장, 내년 경구제 출시땐 마일스톤 및 로열티 확보 가능
신약개발 역량 바탕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탄력…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도전장
1.1조원 규모 더마코스메틱 시장 진출 속도...한국콜마와 협업
8월 초 코스닥 상장…29~30일 청약 진행

바이오헬스 전문기업 에이치케이이노엔(이하 ‘inno.N’, 대표이사 강석희)이 케이캡(K-CAB)의 국내시장 압도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nno.N은 8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inno.N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출발해 2014년 CJ헬스케어로 분사한 기업이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되면서 사명을 inno.N으로 변경했다. 주력사업은 전문의약품(ETC) 및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이다. 매출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은 작년 수액, 백신 등 국가 필수의약품을 포함해 순환, 소화 등 7개 이상 치료영역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강석희 대표이사. 사진=에이치케이이노엔〉
〈강석희 대표이사. 사진=에이치케이이노엔〉

전문의약품 중 inno.N의 효자제품으로 등극한 제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미란성 식도염, 비미란성 식도염위궤양, 헬리코박터 제균 등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됐으며 국내 제30호 신약으로 등재돼 있다. 케이캡은 P-CAB계열 경쟁제품과 비교해 약효 및 신속성, 지속성 그리고 안전성 등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 직후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6개월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출시 22개월만에 누적 처방 실적 1000억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회사는 케이캡의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2015년 중국 케이캡 기술 수출을 필두로 베트남, 중남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몽골, 싱가포르 등에 기술 및 완제품 수출 형태로 이미 24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미국 등 선진시장의 경우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진입을 추진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럽 30개국, 브라질, 러시아 등 CIS 6개국, MENA 지역 6개국 등 45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오는 2023년까지 총 70개국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시장은 2015년 경구제, 올해는 주사제 형태로 기술수출을 했는데, 경구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CFDA 허가 심사 절차를 밟고 있어 마일스톤 및 로열티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소화성 궤양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현지에서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어 라이선스아웃 논의도 보다 진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케이캡을 제외하고도 ETC, HB&B 사업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ETC 사업의 경우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13개 전문의약품 품목을 보유중인데, 이 중 9개 제품은 inno.N이 자체개발 제품이다. 높은 수익성이 가능한 이유다. ETC 부문의 매출은 연평균 4% 성장 중이다.

수액사업의 경우 오송 수액 신공장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탄력이 예상되고,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백신사업은 외형성장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 초부터 한국MSD와 백신 유통 및 코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이를 바탕으로 한 영업 커버리지 확대 및 자체 고수익 제품의 크로스 세일링으로 백신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inno.N은 특히 케이캡을 통해 높은 신약 연구개발(R&D)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신약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했다. 또 수족구 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2022년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회사는 CAR-T 및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최적화된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player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HB&B사업의 경우 숙취해소제(컨디션), 건강음료(헛개수) 등 히트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서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1.1조원 규모의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 건강브랜드 뉴틴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 두피탈모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에도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등의 신규 라인업을 지속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inno.N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1011만7,000주를 공모 중이다. 공모 희망범위는 5만~5만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5,059억~5,969억원이다. 22~2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9~30일 청약을 받는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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