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7 19:14 (금)
배달주문 쇄도 속 '배달로봇' 상용화 경쟁 치열…2030년 50조원 시장전망
상태바
배달주문 쇄도 속 '배달로봇' 상용화 경쟁 치열…2030년 50조원 시장전망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7.23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빌리티, 카카오와 손잡고 배달로봇 상용화 박차
우아한형제들, 영등포 아파트에서 시범서비스 돌입
출처:우아한형제들 제공
출처:우아한형제들 제공

 

최근 로봇 개발 스타트업과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배달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주문은 급증하고 있지만 배달 인건비도 덩달아 치솟아 어려움이 가중되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배달로봇' 개발 및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빌리티·라운지랩·우아한형제·로보틱스 등의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벤처투자를 유치하거나 배달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배달로봇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달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뉴빌리티(대표 이상민)는 지난 21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양사간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뉴빌리티는 배달로봇 상용화에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가는 스타트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과 서울 강남 3구, 여의도, 종로구 등에서 배달로봇 '누비(Neubie)'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적재용량 60L인 뉴비는 배터리 완충시 최대 6시간 운행할 수 있으며, 기본 속도는 3.8km에 달한다. 

김택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더스탁에 "라스트 마일 배달은 물류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제품 경험이 시작되는 구간"이라며 "뉴빌리티는 로봇 자율주행 기술력과 발전 속도 면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인정 받고 있으며 이번 전략 투자를 계기로 라스트 마일 고객들의 경험을 가장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배달 플랫폼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중인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에서 자사의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활용한 배달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딜리타워는 아파트 3개동 293가구를 대상으로 각 가구의 현관 앞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해준다. 배달기사가 아파트 1층에 대기하고 있던 딜리타워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주문자의 전화번호(안심번호)를 입력하면 로봇 배달이 시작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영등포를 시작으로 아파트·오피스텔·오피스 등 주거·사무공간에서 딜리타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더스탁에 "입주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달원에게는 배달 시간을 줄여 더 많은 배달 수행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아파트·오피스텔 같은 주거지는 물론 오피스 건물에도 실내 배달로봇을 도입하는 등 배달로봇의 활용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 서비스 스타트업 라운지랩(대표 황성재)은 지난 12일 바리스타·로봇 협동 카페 라운지엑스 마포점에서 배달커피 전용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 브루(BARIS Brew)'를 선보이고 운영에 들어갔다. 

바리스 브루는 카페 음료 제조의 전과정을 사람의 도움 없이 로봇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배달 주문을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배달용 음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바리스 브루를 기획·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로봇전문기업인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올해 초 모바일로 주문한 식사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를 통해 배달해주는 시범 서비스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서 한달간 시범 서비스한 바 있다. 

물류 전문가들은 아직 현행 도로교통법 등에서 무인 자율 주행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배달로봇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가 관련 법제를 빠르게 정비해 법적 기반을 마련해주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미국의 기술시장 조사업체 '럭스리서치'에 따르면 배달로봇은 2030년 전체 배송물량 가운데 20%를 담당하며, 시장 규모는 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