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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佛 애드테크 ‘티즈’, 30일 나스닥 상장…1분기 영업이익 6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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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佛 애드테크 ‘티즈’, 30일 나스닥 상장…1분기 영업이익 6배 ↑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7.2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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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티즈 페이스북
사진출처: 티즈 페이스북

프랑스 광고기술(Adtech) 회사 티즈(Teads S.A., NASDAQ: TEAD)가 나스닥에 데뷔한다. 회사는 50억 달러(약 5조7,625억원)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티즈는 지난 21일 기업 공개를 통해 기존 주주들이 소유한 3,850만 주의 클래스 A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발표한 공모가 밴드는 18~21달러로, 구주매출 분으로 나온 공모금액은 최대 8억 850만 달러(약 9,317억원)다. 기업공개를 마치면 회사의 시가 총액은 공모가 밴드 기준 최대 5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공모에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그리고 JP모건이 주요 주간사를 맡았다. 티즈는 오는 30일 나스닥에 티커명 ‘TEAD’ 아래 거래될 예정이다.

티즈는 지난 2011년 프랑스에 설립된 기업으로, 설립 6년 후 자국의 미디어 및 텔레콤 그룹 알티스(Altice)에게 3억 달러(약 3,457억원)에 피인수됐다. 회사는 당초 퍼블리셔들이 비디오 포맷을 포함한 광고들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현재는 퍼블리셔와 광고주 양측을 위한 커스텀 광고 제작 자동화 서비스, 독자 타깃팅 기능 등을 제공 중이다.

티즈 플랫폼 구성도 소개 사진. 사진 출처: 회사 사업설명서
티즈 플랫폼 구성도 소개 사진. 사진 출처: 회사 사업설명서

티즈의 플랫폼은 크게 광고주를 위한 ‘티즈 애드 매니저(Teads Ad Manager)’와 퍼블리셔를 위한 ‘티즈 포 퍼블리셔(Teads for Publishers)’로 나뉜다. 티즈 애드 매니저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우리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막대한 양의 자료를 처리하여 고객에게 우수한 결과를 전달하도록 한다”면서 “광고주들은 우리 플랫폼을 통해 직접 퍼블리셔에 접근할 수 있어 가격 효율성과 RO(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 둘 다 확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지난해 티즈 애드 매니저 플랫폼은 광고 노출 횟수 대비 광고단가(CPM)를 24% 감소시키면서도, 클릭률은 두 배 이상으로 높이는 등 고객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티즈 포 퍼블리셔’는 광고 교환, 광고 서버, 비디오 플레이어, 광고 퀄리티 관리, 광고 대상 타깃팅 역량 등을 갖춘 플랫폼으로,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오랜 기간 유수한 퍼블리셔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약 3,100곳의 퍼블리셔가 티즈의 플랫폼을 사용 중이다. 그 중에는 BBC, ESPN, 더 가디언, 블룸버그, 보그, 워싱턴 포스트를 포함한 톱티어 퍼블리셔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 동태의 변화로 미디어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중인 가운데, 디지털 활동 증가가 자연스레 디지털 광고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IT 시장 분석 전문 기관 IDC는 지난해 3,190억 달러(약 367조7,751억원)에 달했던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이 2024년 4,250억 달러(약 489조9,825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측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시장성장 외에도 특히 광고 거래를 자동화하고 실시간으로 성과와 가격책정을 최적화해주는 프로그래매틱 광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자사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더 많은 광고주들이 비디오 형식의 광고를 찾고 있는 점과 브랜드 마케팅이 지표와 결과 중심의 퍼포먼스 광고로 전환되는 추세 등이 티즈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즈는 디지털 전환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5억 4,027만 달러(약 6,228억원)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도 매출원가를 줄이는 한편 판매 및 마케팅 비용 등을 감소시키면서 수익률도 높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억 6,935만 달러(약 1,952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108.5% 확대된 수치다.

실적개선 행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는 1억 2,659만 달러(약 1,45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낮은 매출 원가로 이익 또한 크게 늘었다. 지난 2019년 1분기에 552만 달러(약 63억원)의 영업이익을 보고했던 회사는 올해 6배를 웃도는 3,714만 달러(약 4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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