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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ICT융합 토털 안전플랫폼 기업 목표…교전훈련체계 등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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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ICT융합 토털 안전플랫폼 기업 목표…교전훈련체계 등 성과 가시화”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7.2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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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호흡기∙K5 방독면 독자개발 등 안전장비 기술경쟁력 확보
공공∙국방∙산업∙생활안전 분야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한컴그룹 ICT 기술력 활용 교전훈련체계∙진단키트 등 신규 성장모멘텀 추가
드론∙AI 등 적용 ‘소방안전플랫폼’ 시범사업 진행…3분기 서비스 런칭 예정
8월 17일 코스피 상장 예정…4~5일 일반청약
사진=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이사(왼쪽)와 오병진 부사장. 사진=한컴라이프케어
〈사진=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이사(왼쪽)와 오병진 부사장. 사진=한컴라이프케어〉

"기존 사업이 큰 부침없이 성장하고 있지만, 한글과컴퓨터 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보다 큰 성장을 위해 국방분야 교전훈련체계, 진단키트, 소방플랫폼 등 신규사업을 꾸준히 준비해왔고,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다음달 17일 코스피 상장 예정인 한컴라이프케어가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개인 용품 위주의 안전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한컴그룹의 ICT 기술을 융합해 토털 안전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1971년 설립된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1위 안전장비 전문기업으로 기술평가 최우수등급인 TI을 획득해 기술역량을 인정받은 회사다.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5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방, 군, 관공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안전장비 및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안전장비의 경우 각종 인증 기준과 전수 검사를 통과해야만 납품이 가능한데, 회사는 188건의 특허와 283건의 성능 인증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AI 및 알고리즘, 드론기술, 센서, 통신기술 등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요소기술과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공, 국방, 산업, 생활 등 안전산업 전 영역에 걸쳐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공공이 46.4%, 국방이 12.4%, 산업이 9.3%, 생활이 31.9%를 차지한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공공부문은 한컴라이프케어의 기반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소방 및 관공서 등 공공분야에 각종 안전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공기호흡기의 경우 독자 개발을 통한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9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특수방화복, 화학보호복, 방열복 등 안전 분야의 전(全)영역에서 89가지 제품군을 개발하여 공급해 있다. 회사 측은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 증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소방안전 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도 방독면과 특수보호의 등을 중심으로 매년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다. 2008년부터 군용 방독면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군 차세대 군용 방독면인 K5 제품을 독자 개발해 2015년 신형방독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로써 미국 등 군용방독면 선진국과 동등한 성능의 세계 3번째 차세대 군용방독면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해외 수출용으로 K3/K10 방독면을 독자개발했는데, K10 제품은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총 18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방분야에서는 특히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교전훈련체계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약 165억원 규모의 교전훈련체계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부터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교전훈련체계의 경우 한컴그룹의 ICT 융합 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여서 진출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발주가 예상되고 있고, 해외수출이 유망한 분야이기 때문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차원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 중인데, 그룹사와 연계해 교전훈련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메타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며 “메타버스를 적용하면 교전훈련체계를 실전훈련과 유사하게 발전시킬 수 있어 군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휴대용 화학탐지 장비와 신형 화생방 보호의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방탄복과 방탄용복합소재 사업 등을 추진해 방위산업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산업 분야는 성장잠재력이 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대상으로 기존 개인안전장비는 물론, 산업용 마스크, 송풍기형 송기마스크 등 산업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2,3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산업별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산업안전 분야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현재 산업분야 매출비중은 작지만,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업성이 매우 유망한 분야라면서 사업군을 확충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마무리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생활안전분야는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을 공급 중인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진단키트 분야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중화항체진단키트, 신속진단키트, 분자진단키트 등을 개발했으며 CE인증 및 수출 허가를 획득해 유럽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 먹거리 개발을 위해 현재 반려동물 염증 정량진단키트, 항생제 내성균진단 키트, 혈액형 신속진단키트 등 국책과제 3건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ICT 기술을 적용한 토탈 안전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중 소방안전플랫폼은 ICT융복합 개인안전장비, CCTV정보, 드론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해 유기적으로 통합 관제가 이뤄지고 AI알고리즘을 적용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현재 전주시 교동 119안전센터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3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같은 플랫폼을 산업현장에도 적용시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산업안전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해외 시장 진출도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38개국에 약 3000만 달러의 개인안전장비를 수출했다. 앞으로 한컴그룹의 해외사업 네트워크와 자사의 필리핀 법인을 활용해 해외에서도 제품 경쟁력이 높은 방독면, 공기호흡기를 비롯한 마스크, 진단키트, 교전훈련체계 등 수출이 유망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원에 영업이익 387억원, 당기순이익 277억원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225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연간 실적 대비 부진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공공, 국방 등 예산집행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산업의 특성으로 인한 실적 계절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5~6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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