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8 19:02 (월)
도시의 골칫거리 '쓰레기' 처리하는 환경테크… ESG 바람타고 사업 본격화
상태바
도시의 골칫거리 '쓰레기' 처리하는 환경테크… ESG 바람타고 사업 본격화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7.28 2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비랩, 네이버 D2SF 시드투자 유치 성공, 해외 진출 추진
누비랩, 음식 데이터 분석으로 음식 쓰레기양 크게 절감
뉴트리인더스트리, 미생물과 곤충 활용 음식쓰레기 자원화
오이스터에이블, 페트병 수거해 T셔츠 만드는 리사이클링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주요 대도시와 지자체들마다 급증하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주는 '환경테크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누비랩·뉴트리인더스트리·오이스터에이블·리코·같다 등의 신생 스타트업들이 최근 신규 벤처투자 유치와 신기술 개발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영계에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앞으로 환경테크 스타트업들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음식물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인 '누비랩(대표 김대훈)'은 이날 네이버D2SF와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누비랩은 앞서 지난 22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가 지원하는 스톡홀롬 해외진출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누비랩의 솔루션 '누비스캔'은 카메라 센서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식사 전후의 음식 이미지를 비교 분석해 섭취한 음식과 남긴 음식의 종류 및 양을 파악해낸다. 

누비랩 측은 더스탁에 "누비스캔은 학교와 관공서, 군부대, 기업 등의 단체 급식소에 주로 적용된다"며 "1초 내에 95% 이상의 정확도로 실제 음식물 섭취량을 기록, 분석함으로써 과잉생산을 방지하고 음식물 쓰레기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식자재 비용도 효율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더스탁에 "연간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국내 20조 원, 글로벌 1.2조 달러 규모에 달하고, 개인의 식생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누비랩은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하는 ESG 가치뿐 아니라 경제적 효용 및 서비스 고도화까지 실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며, 향후 디지털 헬스 솔루션으로의 성장 또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미생물과 곤충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소셜벤처 '뉴트리인더스트리(대표 홍종주)'는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의 리사이클링 기업 '엔토말 바이오테크'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뉴트리인더스트리는 앞서 곤충을 활용해 대체단백질을 만드는 프랑스의 '넥스트 프로테인'과도 기술 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해외 업체들이 뉴트리인더스트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회사가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과 혼합해 곤충 사료로 만들어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곤충의 분변을 다시 양계장과 수산물 양식장 등의 사료로 재활용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친환경 솔루션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대표 배태관)'은 한화솔루션과 무역협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전개했던 '페트도 옷이 된다' 시범 프로젝트를 지난 21일부터 본사업으로 확대 전환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지난해 서울 코엑스 전시관 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함 6대를 설치하고 시범 프로젝트를 가동했었다.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다 쓴 페트병을 배출함에 넣으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나중에 이 포인트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티셔츠 등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이번에 시작된 본사업에서는 페트병 분리배출함을 기존 6대에서 12대로 늘렸다. 향후 1년간 업사이클링 티셔츠 1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5톤 규모의 페트병을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오이스터에이블과의 협력에 대해 "지난 2019년부터 ESG 경영 차원에서 오이스터에이블의 분리 배출함 도입 비용과 기술검증 등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과 협회, 스타트업이 함께 손잡고 환경 및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테크 스타트업 '리코(대표 김근호)'는 기업형 통합 폐기물 관리 플랫폼인 '업박스'를 통해 폐기물의 효율적인 수거·처리와 자원 순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문제 해결 소셜벤처 '같다(대표 고재성)'는 대형폐기물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배출 수거하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 '빼기'로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