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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49만8000원 확정 '크래프톤', 게임 대장주 등극 유력…공모가 기준 시총 24조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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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49만8000원 확정 '크래프톤', 게임 대장주 등극 유력…공모가 기준 시총 24조 상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7.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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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이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49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는 4조 3098억원으로 확정됐으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24조원을 돌파하면서 상장일 주가가 큰 폭으로 급락하지 않는다면 게임 대장주 자리를 꿰찰 수 있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내달 2~3일 청약을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코스피 상장을 위해 총 865만4230주를 공모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에 20%인 173만846주가 우선 배정됐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475만9826(55%)~649만672(75%)주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기간이 긴 것은 해외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실제 이번 크래프톤의 수요예측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블랙록 등 유수의 해외기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투자청은 지난해 명신산업 IPO에도 투자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당시 IPO 대표 주관업무도 이번 크래프톤처럼 미래에셋이 맡은 바 있다.

이번 크래프톤의 수요예측에는 해외 기관 174곳을 비롯해 621곳의 기관투자자 참여했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40만~49만8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참여기관들은 전체 신청 수량 기준으로 94.9%(가격 미제시 13.2% 포함)의 물량을 공모가 밴드 최상단 가격 이상으로 써냈다. 이 중 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물량은 37.4%(가격 미제시 포함)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243.15대 1을 기록했으며, 총 신청수량 대비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22.05%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49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은 국내 중소형 펀드들의 참여가 저조한 점과 크래프톤의 공모규모가 매우 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공모규모가 4조 3098억원에 이른다. 공모금액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삼성생명(4조 8881억원)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필적할만한 규모다. 앞서 수요예측에 2417조를 끌어모았던 SKIET 공모규모(2.2조)의 2배에 달하고, 기관 주문금액 최고 기록을 세운 카카오뱅크 공모규모(2.55조)보다 1.5배 이상 많은 규모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4조 3512억원에 이른다. 시총 16위권에 해당하는 몸값으로 상장 이후 코스피 200 조기 편입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면서 단숨에 게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29일 종가 기준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8조 4633억원, 넷마블은 12조 2484억원을 기록 중이다.

크래프톤은 공모규모가 큰 데가 중복청약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SKIET의 청약증거금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심사다.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결정하면서 선방했지만,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이 일반투자자들의 투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16만3558(25%)~259만6269(30%)주를 대상으로 다음달 2~3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에서 할 수 있다. 일반 청약물량은 미래에셋에 79만6189~95만5427주가, NH투자증권에 71만8301~86만1961주가, 삼성증권에 64만9068~778,881주가 배정됐다. 다만 청약배정 주수는 늘어날 수도 있다. 앞서 SKIET와 카카오뱅크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서 일반투자자 청약에 이를 추가 배정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07년 설립된 글로벌 게임회사다. 지난 2017년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해 단기간 내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게임업계 신화를 썼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크래프톤의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IP의 확장을 주요 성장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해외시장 사전예약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The Callisto Protocol’, ‘배틀그라운드: COWBOY’ 등의 신작 게임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역량강화를 위해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신규 게임 제작 외에도 웹툰, 숏 애니메이션,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해 베틀그라운드 IP의 팬덤 강화와 라이프사이클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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