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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국내 유일 의료AI 플랫폼기업...아시아 의료 데이터회사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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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국내 유일 의료AI 플랫폼기업...아시아 의료 데이터회사로 성장할 것”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8.0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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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랙 사업모델 확립…파이프라인 비즈니스 외 의료진 대상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
국내 최다 15건 식약처 인허가 제품 보유…파이프라인 위주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성과
의료 빅데이터 등 의료부문 사업영역 확대 추진…비의료부문 진출도 속도
노바티스∙인텔∙알리바바 등과 의료 AI 상용화 프로젝트 추진…동남아 원격진료시스템 구축
오는 17일 코스닥 상장…5~6일 일반투자자 청약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 사진=딥노이드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 사진=딥노이드〉

"대부분의 의료 AI업체들이 파이프라인 비즈니스만 하고 있는데, 이것 만으로는 의료진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딥노이드는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와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투트랙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영상 판독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

오는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딥노이드(대표이사 최우식)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경쟁력을 강조했다.

딥노이드는 현재 국내 유일의 의료AI 플랫폼 회사인데, 상장을 계기로 아시아 의료 데이터회사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3단계 성장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선 투트랙사업모델 구축 및 활성화로 초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후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보안 인공지능, 인공지능 교육 등 비의료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서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북미 및 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고, 중국,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는 현지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원격진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딥노이드는 의료영상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회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파이프라인’ 방식과 의료인이 주도하는 ‘플랫폼’ 방식 투트랙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은 인공지능 개발부터 배포, 거래, 임상 활용까지 인공지능 전 주기를 포괄하는 4개 툴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의료인이 ‘딥파이’를 이용해 의료 데이터 업로드부터 전처리, 인공지능 학습, 인공지능 검증, 제품화까지 직접 진행하고, 마켓플레이스인 ‘딥스토어’에서 솔루션을 배포 및 거래하며, 구독한 솔루션 ‘딥에이아이’를 임상 현장에서 인공지능 팍스(PACS)인 ‘딥팍스’와 연동해 사용하는 선순환적 구조다. 사용자가 공급자가 되고, 공급자가 다시 사용자가 되는 올인원 생태계이자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다.

회사 측은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들이 찾기 어려운 질환을 폭넓게 짚어내는 것이다. 당사의 인공지능 개발 툴 ‘딥파이’는 코딩 없이 마우스 드래그 앤 드롭으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 의료인이 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툴이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딥노이드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국내 최다인 15건의 식약처 인허가 의료용 인공지능 판독 솔루션 제품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한 해에만 14개 솔루션에 대해 인허가를 획득했는데, 파이프라인 방식을 영위하는 타 기업의 인허가 확보는 연간 5건 이하에 그치는 점을 감안할 때 투트랙 비즈니스의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도 수 건의 식약처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의료인을 통한 제품화 가능 솔루션은 68건 정도에 달한다. 이 중에서 절반 이상은 실제 제품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의료인의 플랫폼 유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플랫폼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가운데 사업영역 확장도 노리고 있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의료영상 판독 외에도 발병 및 재발 예측, AI 수술 로봇,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의료 부문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비의료부문 진출도 속도를 낸다. 현재 한국공항공사와 제휴를 통해 김포공항 보안검색대 엑스레이 자동 판독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 관세청 가품 판단 인공지능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불법 복제품 판독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 연내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주요 대상은 IT제품, 생활가전, 이·미용품, 자동차 등 4대 불법 복제 분야다.

글로벌 기업인 노바티스와 인텔, 알리바바 등과 손잡고 인공지능 상용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노바티스와는 강직성 척추염 분야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준비 중인데, 향후 제품화 및 임상검증 완료 후 노타비스 측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알리바바와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며, 인텔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4개 종합병원 내 인공지능 원격진료 시스템을 공동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영상기기 시장은 지난 2018년 3,367억원에서 오는 2022년 1조733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딥노이드는 의료영상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을 선도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리겠다는 계획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전방시장이 고속성장하는 가운데 플랫폼 효용성이 입증되고 신규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의료영상 인공지능 플랫폼 산업을 선도하는 동사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어 “4개 툴을 중심으로 기술력 고도화 및 사업영역의 전방위적 확장을 통해 비상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딥노이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해 3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1,500~4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95억~126억원이다. 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5일~6일 청약을 받는다 8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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