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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기술 확보∙서비스 차별화…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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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기술 확보∙서비스 차별화…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 도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02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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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종합렌탈 기업으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사업부문 고른 성장
중고차 경매사업, 업계 내 유일 캡티브마켓 보유…카셰어링 ‘그린카’ 업계 최초 영업흑자
미래 모빌리티 역량 확보 본격화…전기차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자율주행 기술 투자 등
모빌리티 빅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도 추진...이달 중순 상장 예정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진=롯데렌탈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진=롯데렌탈〉

롯데렌탈(대표이사 김현수)이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순께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롯데렌탈이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당사는 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면서 “이번 KOSPI 상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986년 설립돼 2015년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롯데렌탈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국내 대표 종합 렌탈기업이다. 장∙단기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카셰어링, 일반렌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빌리티와 일상 속 모든 렌탈 서비스를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토렌탈 사업부문은 롯데렌터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진렌터카 사업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더욱 불렸다. 이밖에 단일 중고차 경매장 기준 최대 규모인 ‘롯데오토옥션’을 운영 중이며, 국내 최초로 장기렌터카 온라인 채널 ‘신차장 다이렉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소비재 렌탈 서비스는 ‘묘미(MYOMEE)’ 소비재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 ‘그린카’를 비롯해 렌터카 정비 업체 ‘롯데오토케어’, 리스 및 금융할부 업체 ‘롯데오토리스’ 등이 있으며, 베트남과 태국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롯데렌탈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2조 2,521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이뤄냈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개선세는 이어지고 있다. 매출액이 5,88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대비 8.7% 성장한 가운데 특히 수익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92억원과 186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49.1%, 144.7% 증가했다.

매출비중이 60%에 달하는 오토렌탈서비스는 1989년 사업 시작 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렌터카 시장점유율은 22%로 파악된다. 특히 B2C 장기렌터카 부문은 견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홈쇼핑 론칭, 신차장 IoT 출시 등 영업채널을 늘리면서 렌터카 시장 성장률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B2B부문도 반납센터를 개설해 자산효율성을 높이고 대형입찰 등에서 저가수주를 지양하면서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단기렌터카 부문의 경우 스팟 효율화, 차량 딜리버리 서비스로 고객범위와 가동률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운영효율화로 인해 수익성이 더욱 제고되고 있다. 지난해 단기렌터가 영업이익률은 25%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고차 경매사업도 지속 성장 중인데, 중고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캡티브 마켓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 및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롯데렌탈은 매각채널을 다각화하는 한편 수익성면에서 유리한 수출 비중을 확대해 이익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렌탈부문은 매출 비중이 높지 않지만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어서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사무기기, 측정기, 고소장비, 지게차 등의 렌탈 사업으로 매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이어 가고 있고, 향후 무인화기기, 로봇, 환경가전, 레저장비 등 일반장비와 모바일 렌탈 상품 등 신규품목을 발굴해 매출 볼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셰어링 사업을 하는 그린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업흑자를 냈다. 롯데렌탈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했고, 롯데오토케어의 차별화된 차량 관리로 카셰어링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인 결과 차량가동률과 대당 매출액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여줬다.  

롯데렌탈은 기존 사업의 확대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자율주행 기술 기업 ‘42dot’ 및 전기차 배터리 선도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MOU를 체결하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는 시작됐다.

시장 선도를 위해 모빌리티 빅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카드, 쇼핑, 여행, 항공 등 다른 업종 간의 데이터 공유로 연계 솔루션을 제공해 카셰어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유저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지표 개선과 마케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자율주행 테크기업을 발굴하거나 협업체계를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운영 역량을 확장하고,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해 전기차 경험 수요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서 지위를 확보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구주매출 721만937주를 포함해 총 1442만2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7000~5만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8,509억 원이다. 오는 3일~4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10일 양일 간 청약을 실시한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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