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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공모가 1만3700원 ‘밴드 최상단’ 확정…공모규모 1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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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공모가 1만3700원 ‘밴드 최상단’ 확정…공모규모 1000억원 돌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03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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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화학보호복. 사진=한컴라이프케어
〈한컴라이프케어 화학보호복. 사진=한컴라이프케어〉

한컴라이프케어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37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는 1137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해 830만2321주를 공모 중이다. 이 중 33.3%에 해당하는 276만7440주는 신주 모집이고, 나머지는 구주 매출한다. 재무적 투자자들(FI)이 일부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구주매출이 많아졌다. 다만 기업공개 후 재무적투자자(FI)들의 남은 지분 중 70%를 상장 후 9개월간 보호예수 하기로 해 수급측면에서 안정화를 꾀했다.

이번 공모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없으며, 기관투자자에는 총 공모물량의 70~75%에 해당하는 581만1624~622만6740주가 배정됐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1만700~1만37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기관 수요예측은 지난달 29~30일 진행됐다. 국내외 투자자 662곳이 참여했으며, 양일간 기관들은 총 26억891만1000주를 신청하면서 수요예측 경쟁률은 418.99대 1을 기록했다. 신청수량 기준으로 가격 미제시(16.14%)포함 86.78%가 희망 밴드 최상단 가격 이상을 제시했다. 총 신청수량 기준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3.28%로 집계됐으며, 기간은 15일에서 3개월 중 1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측은 “독보적 기술력, 높은 시장장벽 외에 ’재난안전 플랫폼’이라는 선진국형 에퀴티 스토리에 공감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며 “국내 1군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해외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된 공모가도 투자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원에 영업이익 387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8%, 24% 증가하면서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다. 실적개선에는 지난해 100% 지분을 확보한 마스크 업체 한컴헬스케어의 영향도 상당히 작용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IPO 공모가 산정에서 마스크부문 실적은 제외했다. 실적개선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사전차단한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공모가 산정시 국내 비슷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없어 해외기업을 비교기업으로 산정했는데, 마스크부문 실적은 모두 제외하고 공모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인 공모가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이는 마스크를 제외하고도 다른 사업에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주 청약까지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총 공모주식 수의 25~30%인 207만5581~249만697주가 배정됐으며, 오는 5~6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할 수 있다. 납입일은 오는 10일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업력 50년을 자랑하는 개인안전장비 국내 1위 업체다. 개인안전장비 시장 내 탄탄한 비즈니스 포트포리오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공기호흡기, 방화복 등을 공급하는 공공부문이 46.4%로 가장 높고, 마스크 및 진단키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생활부문이 31.9%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방독면, 특수보호의 등을 공급하는 국방분야는 12.4%, 방열복이나 산업용마스크를 제조하는 산업분야는 9.3%다.

세계적으로 대규모 재난발생이 지속되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고, 자연재해 및 산업재해, 전염병 등의 재해건수 및 피해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에 대한 법률도 강화되는 추세다. 세계 개인안전장비(PPE) 시장규모는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7.4%의 성장이 예상되고, 국내 보호복∙안전화∙안전장갑∙공기호흡기 등 안전보호 품목별 산업시장 규모도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 및 군용 신형 K5방독면을 독자 개발해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188건의 특허와 283건의 성능 인증을 바탕으로 특수방화복, 화학 보호복, 방열복 등 안전 분야의 전(全)영역에서 89가지 제품군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역량을 인정받고 개인안전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만큼 산업성장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 개인안전장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더 큰 비전을 그리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그룹이 가지고 있는 ICT 기술을 활용해 토털 안전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회사는 한컴그룹 피인수 이후 보다 큰 성장을 위해 신규사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그 중 소방안전플랫폼은 ICT융복합 개인안전장비, CCTV정보, 드론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 관제가 이루어지고 AI알고리즘이 적용하여 신속하고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개발됐는데, 현재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고 올해 3분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한다. 아울러 화재보험료가 할인되는 서비스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이 같은 플랫폼을 산업현장에도 적용시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산업안전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한컴라이프케어는 안전분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미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신사업의 매출 확대로 오는 2025년 기존사업과 신사업의 매출비중이 6대 4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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