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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공모가 4만2000원 ‘희망밴드 최상단’ 확정…수요예측 경쟁률 1000대 1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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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공모가 4만2000원 ‘희망밴드 최상단’ 확정…수요예측 경쟁률 1000대 1 상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0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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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AI 플랫폼 딥파이. 사진=딥노이드
〈딥노이드 AI 플랫폼 딥파이. 사진=딥노이드〉

오는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딥노이드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4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000대 1을 돌파했다.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과 관련해 독자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외에도 의료진이 솔루션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투트랙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딥노이드는 30만주를 공모 중이다. 총 공모주식 수의 70~75%인 21만~22만5000주를 대상으로 지난 2~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1,222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양일간 총 2억6529만1000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은 1,179.0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관들은 가격 미제시(2.03%) 포함 총 신청수량의 99.48%를 공모가밴드(3만1500~4만2000원) 상단 이상 가격에 주문접수했다. 이중 37.40%(가격 미제시 포함)는 밴드 상단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이다. 참여건수 기준으로도 결과는 유사했다. 97.95%(가격 미제시 2.05% 포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중 36.99%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신청했다. 기관들은 총 신청수량 기준의 7.29%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내걸었으며, 기간별로는 3개월 확약의 비중이 높았다.

딥노이드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4만2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수요예측 후 기관투자자에 75%인 22만5000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 청약에는 25%인 7만5000주가 배분됐다. 이번 공모는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은 없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딥노이드는 자체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에 의료진이 참여해 회사와 의료진이 각각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사와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독보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인공지능 원천 기술을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성장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공모가 확정으로 공모금액은 12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02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공모는 전량 신주모집으로 제비용을 제외하면 120억원가량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주요 제품인 딥파이, 딥스토어, 딥에이아이, 딥팍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연구기자재 확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4차산업의 한 축인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딥노이드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및 인공지능 효율화 툴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원천적인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약은 이번주 5~6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서 할 수 있는데,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다. 증거금률 50%를 적용하면, 딥노이드 청약을 위해서는 최소 21만원을 넣어야 한다. 환불일은 이달 10일이다.

2008년 설립된 딥노이드는 인공지능 개발부터 배포, 거래, 임상 활용까지 인공지능 전 주기를 포괄하는 4개 툴을 기반으로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다. 회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파이프라인’ 방식과 의료인이 주도하는 ‘플랫폼’ 방식이라는 독특한 투트랙 비즈니스를 통해 의료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허가를 받은 의료 인공지능 판독 솔루션은 15건으로 국내 최다를 기록 중이며, 올해도 추가적으로 수 건의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상장 후 인공지능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해 다양한 부위, 다양한 질환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보안∙교육 등 비의료 부문에도 인공지능 기술력을 적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인 노바티스, 인텔, 알리바바 등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인공지능 원격진료 등 글로벌 인공지능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의료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이 필요한 부문에 적극 진출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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