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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전기차 부품 ‘EV릴레이’ 국산화 ‘와이엠텍’…9월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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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전기차 부품 ‘EV릴레이’ 국산화 ‘와이엠텍’…9월 코스닥 상장 추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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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와이엠텍
〈사진=와이엠텍〉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강소기업 와이엠텍(대표이사 김홍기)이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ESS, 전기차 산업 등의 제어회로 영역에서 필수부품으로 여겨지고 있는 직류 고전압 릴레이를 국산화 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170억원에 영업이익 4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와이엠텍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오는 25일 효력이 발생되면 25~2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31일과 다음달 1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고 있으며, 상장 시기는 9월을 목표로 잡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6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26~150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브이원텍과 엔에스 2개사를 선정했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비교기업의 평균 PER 25.96배를 적용했으며, 공모가에는 12.54~26.53%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와이엠텍은 2004년 설립된 EV 릴레이 제조 전문기업이다. 릴레이(Relay)는 전기·전자산업에서 기기나 회로 제어에 핵심 역할을 하는 스위치 장치로, 최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따라 직류전기를 제어할 수 있는 직류 릴레이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EV 릴레이는 직류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ESS,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와이엠텍은 ESS 시장을 주요 전방시장으로 두고 있으며,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 개척에 나선 상태다.

EV 릴레이는 특성 상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일본과 미국기업들이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와이엠텍은 오랜 기술개발 끝에 고유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시장에도 진입해 선두기업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4대 핵심기술은 △가스절연 기밀 기술 △양방향 아크 차단 기술 △피드백 접점을 통한 주접점 감시 기술 △대용량 제품 설계 기술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EV 릴레이는 전기전자, 기계공학, 신소재 및 화학공학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융합되는 제품으로 높은 기술적 완성도와 다양한 원천기술이 요구된다”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대규모 시설투자와 전문 인력, 다년간의 고객사 시험 인증을 통한 성능 검증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전방업체들은 안정적인 릴레이 공급을 위해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춘 벤더를 선호하는데, 와이엠텍은 10A의 저전류부터 1,000A의 대전류, DC 60V의 저전압부터 DC 1,500V의 고전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원천기술과 다양한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업체를 필두로 국내외 주요 ESS 기업 등 21개국 350개 기업을 고객사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정책으로 ESS 시장이 성장하며 EV 릴레이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고객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화에 적극적인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 시장을 확대해 2025년 선진국 매출 비중을 60%로 늘려갈 계획이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70억원에 영업이익 45억원을 내면서 전년대비 각각 38.2%, 432.1%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0억원과 35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작년 연간실적의 70%를 이미 달성했다. 

회사는 향후 과점시장인 DC 8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최근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은 DC 400V급에서 DC 800V급으로 전환돼 가고 있는 추세다. 급속충전, 주행거리향상, 차체 경량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와이엠텍은 모든 종류의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용 EV 릴레이를 개발 완료해 DC 8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고객사와 안정적입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와이엠텍은 시장 수요 확대에 대비해 설비를 늘리고 글로벌 사업도 강화한다. 생산량 증대를 위해 연내 EV 릴레이 핵심 제조공정 자동화를 마무리하고, DC 800V급 전기차용 제품인 수소혼합가스 절연기밀 EV 릴레이 전 공정 역시 자동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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