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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어, 일반 청약 2498대 1 ‘역대 6위’…증거금 기준 24.8억 모집에 6.18조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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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어, 일반 청약 2498대 1 ‘역대 6위’…증거금 기준 24.8억 모집에 6.18조 뭉칫돈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8.05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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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래티어
〈사진=플래티어〉

오는 12일 코스닥 상장예정인 디지털플랫폼 전문기업 플래티어의 일반청약에 6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경쟁률은 2,498.8대 1로 역대 6위 성적표를 받았다.

산업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커머스를 지원할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디지털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 인프라를 구축한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복청약이 가능한 점도 높은 경쟁률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플래티어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80만주를 공모 중인데,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45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4~5일 청약을 받았다. 최초 증권신고서를 지난 6월 20일 이전에 제출하면서 증권사별 중복청약이 가능했는데, 2곳의 증권사에서 청약을 진행했다.

이틀간 청약접수 결과 KB증권에 5조9269억원, 하나금융투자에 2577억원이 모이면서 증거금이 총 6조1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거금 기준 24억7500만원 모집에 6조원이 넘게 몰린 것이다. 통합 경쟁률은 2498.8대 1을 기록했는데, 증권사별로는 KB증권 2520.8대 1대 1, 하나금융투자 2082.5대 1이다.

청약 건수는 KB증권 33만1212건(10억7762만주), 하나금융투자 13만6356건(4685만5520주)으로 나타났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균등배정 물량은 각각 21만3750주, 1만1250주인데, 청약 건수가 이를 돌파했기 때문에 1주도 못받는 투자자들이 상당 수 나올 전망이다. 균등배정은 추첨을 통해 진행한다.

수요예측 흥행성적 대비 공모가를 과도하게 높이지 않은 점도 투자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플래티어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8,500~1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가격이지만, 참여 기관들이 90%(가격 미제시 2.9% 포함) 이상의 물량을 1만2000원 이상으로 신청한 점을 감안하면 무리하지 않은 선택이라 볼 수 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총 공모주식 수의 65~75%인 117만~135만주를 대상으로 지난달 30일과 이번 달 2일 실시했는데, 국내외 기관투자자 1546곳이 참여해 16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총 신청수량 기준 18.29%에 달했다.

플래티어는 2005년 설립된 기업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사업부문은 크게 이커머스 플랫폼 부문과 디지털전환 통합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회사는 설립 후 2년 만인 2007년 이커머스 솔루션을 출시하고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170개 이상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솔루션으로는 이커머스 플랫폼 외에도 대형 오픈마켓 플랫폼, 대형 제조사 온라인 판매 플랫폼 등이 있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처리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행동데이터 AI마테크 플랫폼 ‘그루비 (GROOBEE)’를 구축했으며, 중견 제조사를 겨냥한 D2C플랫폼 ‘엑스투비(X2BEE)’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이커머스 D2C 플랫폼 확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디지털전환 통합사업인 IDT 사업부문에는 데브옵스(DevOps) 플랫폼과 협업(Collaboration)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솔루션, 컨설팅, 구축, 기술지원, 교육 등을 디지털 전환을 원하는 모든 기업에게 제공한다. IDT사업은 지난 2019년 모우스포트 인수로 사업영역이 추가됐으며, 지난해부터 회사의 실적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플래티어는 전방시장 성장 속에 독보적 입지를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을 냈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CAGR)은 70.8%, 영업이익 성장률은 88.9%에 달한다.

미래성장을 위해 해외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까지 축적한 현대자동차, 롯데 등 국내 다국적 기업의 해외 지사 플랫폼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SaaS 기반 솔루션 및 해외 앱스토어에 진출하며 타깃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엑스투비를 SaaS 형태로 개발하고 그루비와 함께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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