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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6차 평가보고서 발표로 환경정책은 보다 강화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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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6차 평가보고서 발표로 환경정책은 보다 강화될 전망
  • 황유식 애널리스트 / NH투자증권
  • 승인 2021.08.1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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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H투자증권

# IPCC 6차 평가보고서(AR6) 1실무그룹 보고서 승인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6차 평가보고서(AR6) 1실무그룹 보고서를 발표했다. 향후 1년간 실무그룹별로 보고서를 순차 발표한 이후 2022년 최종 보고서 발간 예정이다. 2014년 발간한 IPCC 5차 평가보고서(AR5)를 근거로 2015년 파리기후협약이 채택되었고, 2018년 IPCC 1.5℃ 특별보고서 이후 기후 활동이 강화됐다. 

6차 평가보고서는 지난 보고서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부각된 것으로 평가되어 11월 개최 예정인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및 글로벌 각국의 기후변화 관련 대응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AR5에서는 1950년대 이후 지구온난화는 인간 활동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온난화는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이 ‘명백하다’고 평가했다. 산업화(1850~1900년) 이후 섭씨 1.5℃ 지구 온도 상승 시점을 AR5에서는 2030~2052년으로 보았으나, AR6에서는 2021년~2040년으로 예측하여 10년 가량 빨라질 것으로 수정했다. 

# 이전보다 빨라진 지구 온난화 속도
최근(2011~2020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후 1.09℃ 상승하여 AR5발표 당시(2003~2012년)의 온도 상승 0.78℃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기중 CO2 농도는 2011년 391ppm에서 2019년 410ppm으로19ppm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1850년 이후 CO2 누적 배출량은 AR5 당시 (1850~2011년)에는 1,890Gt이었으나 AR6 발표 기준인 1850~2019년에는 2,390Gt으로 불과 8년만에 27% 증가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은 선형적 관계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된 셈이다. 

지구 평균 온도 1℃ 상승에 따라 50년에 한 번 발생할 만한 극단적 기상이변은 산업화 기간(1850~1900년)보다 4.8배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평균 온도 상승 시나리오별로는 1.5℃ 상승의 경우 8.6배, 2℃ 상승의 경우 13.9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과 같이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이 계속될 경우 극한의 폭염과 가뭄, 홍수 빈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AR6를 통해 탄소 중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와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됐다. 탄소 중립을 위한 정부 정책이 강화되겠으며, 관련 산업(2차전지, 풍력/태양광, 수소, 친환경 건축 등)의 대응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판단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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