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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경쟁"…IT·게임·금융계, 메타버스 '새로운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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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경쟁"…IT·게임·금융계, 메타버스 '새로운 길' 모색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8.17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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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내 셋방살이 →주인으로 목표 바꿔
닫닫닫, SNS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TNT 개발 추진
게임 메이저3사, 게임 기술활용한 메타버스 구축 박차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으로 서비스 고도화 노려
출처:신한은행
출처:신한은행

 

메타버스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얼마전까지 네이버Z의 '제페토'같은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에 빨리 입주하거나 제휴하려고 신경전을 벌였던 국내 IT·게임·금융 업체들이 최근에는 아예 직접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제페토의 경쟁자가 되려하고 있다.

이는 메타버스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금융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플랫폼 셋방살이'가 아니라 아예 '주인'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동향= 메타버스 스타트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SNS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중인 ㈜닫닫닫(공동대표 배용택·윤용기·장준수)은 17일 총 2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설립된 닫닫닫은 이용자가 직접 3D배경과 캐릭터에 감정을 부여하고 스토리를 담아 숏폼 영상툰 형태로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SNS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TNT(가칭)'를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미국과 인도 시장에서 TNT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2빠르면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배용택 닫닫닫 대표는 더스탁에 "닫닫닫만의 최적화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TNT를 사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면서 "요즘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게임을 배경으로 발전하고 있다면 TNT는 대중에게 친숙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생활밀접형 메타버스여서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업체 동향=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의 메이저 게임 3사는 자신들의 게임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 5일 차세대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인 '프로젝트 MOD'의 첫 공식 영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게임 외에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의 프로젝트 MOD는 북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의 비즈니스 모델을 빼닮았다. 이용자들이 넥슨의 인기게임 메이블스토리의 에셋을 이용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고 플레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판매해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이다.

프로젝트 MOD의 개발책임자인 신민석 넥슨 디렉터는 "장기적으로는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넥슨의 여러 인기 IP 리소스를 플랫폼 내에서 오픈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프로젝트 MOD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앞서 올초 K팝 중심의 메타버스 플랫폼 '유니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용자들은 유니버스 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아바타를 꾸미거나 이들 아바타를 출연시켜 가상의 공연을 펼치고 뮤직비디오도 찍을 수 있다.

또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를 통해 메타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메타버스 관련 기획자 채용공고를 냈으며, '메타아이돌'과 '메타월드'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금융계 동향= 신한은행은 자사의 모바일뱅킹앱 신한쏠(SOL) 안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메타버스 관련 ICT업체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신한은행은 은행 고객들의 아바타들이 메타버스 플랫폼(가상 점포)을 돌아다니며 은행원 아바타를 만나 각종 금융 상담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만들 방침이다. 또한 메타버스 이용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바타 고객들이 메타버스 내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보면서 서로 소통하고, 학생 고객들이 가상 대학 캠퍼스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 등의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최근 메타버스 전담조직인 디지털혁신태스크포스(TF)를 구축했고, 우리은행은 과학정보통신기술부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텔레콤, 네이버랩스 등 200여개 회원사가 참여중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는 등 메타버스 기반 금융서비스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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