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이수페타시스(007660)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67억원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와 167%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모두 증가했는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 38% 증가한 1,667억원과 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수페타시스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수주 물량 증가와 해외 법인 실적 호조를 꼽았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수주액은 31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수주액과 비교해 19% 늘어났다. 회사 측은 고부가 제품군 데이터 처리용 스위치, 라우터 등 유선통신장비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 실적 개선도 도움이 됐다. 이수페타시스 중국 법인은 상반기 네트워크 장비 매출 확대와 함께 2분기 흑자 전환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더스탁에 "2분기 실적의 경우 지난 6월 사업 정리가 결정된 이수엑사보드를 중단사업손실로 인식했다"면서 "이수엑사보드는 연내 관련 사업 정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하반기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5G 관련 투자 재개가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하반기 실적 상승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